아사히 TV는 김정은 제1 위원장이 현재 119만 명인 북한 육·해·공군 병력 가운데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30만 명을 삭감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TV는 이 같은 명령은 북한이 이미 핵무기 배치를 완료했기 때문에 가능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정부 관계자도 경계감을 강하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같은 명령은 조선 인민군 최고사령부가 인민무력부 총참모부에 대해 6월10 일자로 내려졌다.
이에 의하면 장교 5만 명과 군인 25만 명 등 총 30만 명을 삭감해 이를 경제 부문으로 이동시키며 삭감 시한은 8월 말까지로 되어 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 관계자는 "한국 정부도 이미 이러한 정보를 파악하고 있으며 정보의 진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며 "대폭 삭감이 사실이라면 안전 보장에 상당히 자신감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핵무기 개발 및 배치를 완료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 제1 위원장은 핵 개발과 경제 발전을 동시에 추진할 것을 헌법으로 제정해 놓고 있어 이번 대폭 삭감 명령은 핵무기로 안보를 담보하고 필요없는 병력과 군사비를 경제 부문으로 돌리려는 움직임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고 TV는 풀이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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