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 학교폭력 신고센터에 접수된 학교폭력 신고 건수가 1년 새 3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경찰청은 '117 학교폭력 신고상담센터(117센터) 확대 개소' 1주년을 맞아 운영 성과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1년간 117센터에 접수된 학교폭력 건수가 11만1576건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월평균 신고건수는 9298건, 일평균은 305건이다.
특히 올해 1~5월 신고 건수는 4만556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4118건보다 3.2배나 늘었다.
117센터 인지도 역시 학생의 경우 지난해 2월 30.1%에서 올 3월 95.3%로 65.2%포인트 늘었고 같은 기간 학부모 인지도 역시 33.1%에서 50.1%로 17%포인트나 증가했다.
조치결과도 지난해에는 학교폭력 단순신고 등으로 인한 상담종결이 86.0%였으나 올해는 그 비중이 80.2%로 다소 감소했다. 반면 학교전담경찰관 연계 비율은 지난해 2.9%에서 올해 5.8%로 소폭 높아졌다.
폭력유형은 지난해 폭행(38.3%), 모욕(16.7%), 협박·공갈(10.4%)순이었으며 올해도 동일하게 폭행(29.1%), 모욕(23.0%), 협박·공갈(9.7%)순으로 집계됐다. 신체적 폭행 비율이 9.2%포인트 감소한 반면 언어적·정신적 폭력 등에 의한 모욕은 6.3%포인트 증가했다.
학교폭력 본인 신고비율은 지난해 65.8%에서 올해 68.8%로 3.0%포인트 증가했고 학부모 신고 비율은 25.0%에서 20.9%로 소폭 감소했다.
정부는 지난해 1월부터 교육부, 여성가족부, 경찰청으로 분산돼 있던 학교폭력 신고전화를 '117'로 통합한 이후 같은해 6월 16개 지방경찰청에 17개 센터를 설치해 운영해 왔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