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중국 파즈왕(法制網)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만저우리시 해관은 러시아로부터 중국으로 들어오는 한 미니버스를 통관 검사하던 중 이 같은 밀수사건을 적발한 것이다.
세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께 한 밀수용 차량이 세관에 돌아왔고, 엑스레이 검사결과 차량 바퀴에 이상 물질이 발견됐다.
당국이 해당 차량의 바퀴를 찢어 검사한 결과 213개의 곰 발바닥이 나왔다.
중국에서 고급요리 재료인 '슝장(熊掌)'으로 알려진 곰 발바닥은 러시아에서는 1㎏당 2000루블(약 388위안)밖에 안 하지만 중국에서는 최대 5000~6000위안에 거래되는 등 폭리를 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러 변경도시 만저우리에서 해마다 20여 개의 곰바닥을 밀수하는 사건이 적발된 적이 있지만 이처럼 많은 양이 적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안 당국은 이번 사안과 연관이 된 2명의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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