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95위의 중국 축구가 태국(142위)에 1-5로 대패하며 충격의 A매치 3연패에 빠졌다.
중국은 15일 허페이의 허페이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태국과의 친선경기에서 1-5로 완패했다.
중국이 태국과의 역대 A매치에서 4골 차로 패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경기까지 총 18차례 맞붙은 중국은 12승3무3패로 절대 우위를 점해왔다.
중국은 앞서 1990년(0-1 패), 2007년(0-1 패)에 패한 것을 제외하고 태국과의 맞대결에서 대부분 크게 이겨왔다. 중국은 1978년 태국에 4-1 승리를 거둔 것을 시작으로 1988년 5-0승, 2001년 5-1로 이긴 바 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태국에 크게 지면서 중국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오점을 남겼다.
최근 열린 A매치에서도 네덜란드에 0-2 패, 우즈베키스탄전에서 1-2로 진 데 이어 이날 세계랭킹 142위 태국에게 1-5로 대패하며 제대로 망신 당했다.
전반 8분 만에 태국의 사라우트 마수크에게 1골을 얻어 맞은 중국은 13분과 23분 포카오 아난과 아디삭 크라이소른에게 잇달아 골을 허용하며 3실점했다.
후반 6분 크라이소른, 후반 16분 차나팁 송크라신에 연달아 추가 골을 내준 중국은 무기력한 경기 끝에 완전히 무너졌다.
태국에게 5골을 허용한 중국은 전반 33분에 왕용포가 페널티킥 골로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
한편, 중국 팬들은 잇단 부진에 1-5 대패의 최악의 결과까지 나오자 경기 직후 난동을 부렸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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