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13일 "그동안 운영해 오던 홈경기 전날 합숙 시스템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다수의 구단들이 선수의 컨디션 관리와 집중력 상승을 목적으로 홈경기 전날 합숙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은 K리그 클래식 휴식기 이후 모든 홈경기에 앞서 합숙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서울은 "프로 선수들에게 프로다운 시스템을 적용하겠다는 것이 폐지 이유다. 프로 선수들인 만큼 다양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고 그에 따른 책임감 또한 함께 강화시키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미 지난달 8일 연세대와의 FA컵 32강전, 이달 1일 전남드래곤즈와의 12라운드에 앞서 시험적으로 경기 당일 집합하는 시스템을 가동해 검증을 마쳤다.
최용수 감독은 "프로 선수에게는 몇 가지 갖춰야 할 조건이 있다. 명확한 목표 설정, 철저한 준비와 노력, 자기희생, 책임감이 갖춰져야만 진정한 프로라고 할 수 있다. 그 동안 시행해왔던 경기 전 합숙시스템도 많은 장점이 있지만 이미 선수들 스스로도 자신에 맞는 최적의 방식으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합숙을 통해 얻는 효과가 크지 않다는 자체 판단으로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은 "이번 결정으로 프로 선수로서의 기준 적립과 동시에 K리그 클래식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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