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보기관 수장들은 11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군사 충돌을 촉발하기보다는 자신의 지도력을 세계와 북한 주민들에게 내보이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이날 의회에 출석해 "김정은은 국제적 인정을 받고 국제사회로 하여금 미래 협상에서 양보하도록 전쟁 위협 레토릭을 이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존 브레넌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김정은이 오랫동안 권력에 있지 않아 그의 행동을 판단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클래퍼 국장은 "북한이 김정은 정권을 유지하려는 방법으로만 핵무기를 사용할 것으로 정보기관은 보고 있다"면서도 "북한 정권이 핵무기에 대한 정의를 어떻게 할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클래퍼 국장과 브레넌 국장은 "중국이 북한의 전쟁 레토릭 수위를 낮추는 데 영향력을 가장 잘 행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워싱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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