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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종합]롯데, NC 1군 데뷔전에 찬물…넥센 2연승
[프로야구][종합]롯데, NC 1군 데뷔전에 찬물…넥센 2연승
  • 나는기자다
  • news@nagiza.com
  • 승인 2013.04.03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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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4-0 승리한 롯데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창원=뉴시스】
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의 1군 데뷔 축제에 찬물을 끼얹었다.

롯데는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서 4-0 승리를 거뒀다.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 2연전을 싹쓸이한 롯데는 3연승으로 공동 선두를 질주했다. NC전 시범경기 2연패의 수모도 되갚아줬다.

시범경기에서 들쭉날쭉한 피칭으로 불안감을 자아냈던 선발 쉐인 유먼은 6이닝 2피안타 4탈삼진 호투로 진가를 발휘했다. 시즌 첫 승이다. 박종윤은 결승 투런포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승리를 책임졌다.

역사적인 홈 개막전을 치른 NC는 1군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타선은 롯데의 짠물 피칭에 고작 4안타를 때리는데 그쳤다. 선발 아담 윌크는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롯데였다. 롯데는 2회초 장성호-황재균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박종윤의 보내기 번트가 3루수 이현곤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간데 이어 1루 주자 황재균까지 횡사하면서 흐름이 꺾였다.

NC는 변화무쌍한 유먼의 투구에 애를 먹었다. 1회초 2사 후 모창민이 첫 안타를 때려낸 뒤 6회 2사까지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롯데 역시 아담을 공략하는데 실패해 '0'의 행진은 이어졌다.

균형은 7회에 깨졌다. 롯데 선두타자 황재균이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3루타를 쳐낸 것이었다. NC 우익수 김종호가 몸을 날려봤지만 공을 놓치면서 오히려 역효과를 봤다.

해결사는 박종윤이었다. 박종윤은 NC의 두 번째 투수 이성민의 직구를 걷어 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1회 보내기 번트 실패를 완벽히 만회한 한 방이자 롯데의 시즌 첫 홈런이었다.

롯데는 8회 김문호, 박종윤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박종윤은 3-0으로 앞선 2사 3루에서 1타점 중전 안타를 쳐 NC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목동구장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이성열의 홈런과 투수진의 호투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3-1로 물리쳤다.

지난달 31일 KIA를 꺾고 시즌 첫 승을 수확한 넥센은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2연승을 질주, 2승째(1패)를 수확했다.

이성열이 팀에 승리를 안기는 대포를 쏘아올렸다. 이성열은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벤자민 주키치의 139㎞짜리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기는 결승 3점포를 작렬했다.

넥센 선발 밴 헤켄은 6이닝 4피안타 4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승리를 따냈다. 제구력이 다소 흔들렸지만 뛰어난 경기운영 능력으로 위기를 풀어갔다.

지난해 LG전 4경기에 나와 패 없이 3승을 거뒀던 밴 헤켄은 'LG천적'의 면모를 이어갔다.

LG는 6안타를 때리고도 1점을 얻는데 그친 타선의 집중력 부족이 아쉬웠다. SK와의 개막 2연전을 모두 가져가며 흐름을 탔던 LG는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올 시즌 첫 패배(2승)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7-3으로 승리,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달 30일과 3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한 두산은 연승 행진을 '3경기'로 늘리며 선두를 달렸다.

두산 타선이 5회말에만 6점을 뽑아내며 집중력을 발휘했다.

6번타자 오재원이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7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허경민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역대 18번째로 1600경기 출장을 달성한 김동주는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두산 선발 노경은은 5회까지 SK 타선에 안타를 한 개도 내주지 않으며 호투했다. 6회 박진만에게 솔로포를 맞은 뒤 3점을 내줬으나 6이닝 3피안타(1홈런)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하고 승리를 품에 안았다.

LG와의 개막 2연전을 모두 내주며 창단 이후 처음으로 개막 2연패에 빠진 SK는 이날도 져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SK 선발 채병용은 4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펼치다가 5회 급격하게 무너졌다. 그는 4⅔이닝 8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대전구장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를 9-5로 물리쳤다.

넥센과의 개막 2연전에서 1승1패를 기록한 KIA는 이날 승리로 시즌 2승째(1패)를 따냈다.

김주찬의 활약이 단연 빛난 한 판이었다.

김주찬은 3-3으로 맞선 5회초 1사 만루에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는 등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KIA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KIA 선발 양현종이 6이닝 동안 7피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무난한 피칭을 선보여 KIA 승리에 발판을 마련,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한화는 1-3으로 끌려가다가 3회말 동점을 만들었으나 선발 김혁민이 5회초 흔들리면서 KIA에 주도권을 내줬다. 한화는 9회말 2점을 따라붙었지만 추가점을 뽑지 못하고 그대로 패배, 개막 3연패에 빠졌다.【서울 창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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