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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승리투' 넥센, KIA에 설욕…LG 2연승
'김병현 승리투' 넥센, KIA에 설욕…LG 2연승
  • 나는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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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3.31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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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이 올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 31일 오후 광주 무등경기장야구장에서 KIA 타이거즈 대 넥센히어로즈의 2013프로야구가 펼쳐지고 있다. 넥센 선발투수 김병현이 공을 뿌리고 있다.【광주=뉴시스】
넥센 히어로즈는 3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프로야구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집중력 높은 타선을 앞세워 6-4로 승리했다.

전날 개막전에서 25안타를 주고받은 끝에 9-10 역전패했던 넥센은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지난 10월 사령탑에 오른 넥센 염경엽 감독 역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타선의 집중력이 빛났다. 이날 넥센은 KIA와 똑같은 6안타를 기록했지만 6점을 뽑아냈다. 박병호는 1회 솔로포(시즌 1호)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의 만점활약을 펼쳤다. 유한준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광주일고 선후배이자 메이저리그 출신인 서재응-김병현의 국내 선발 첫 맞대결은 결국 김병현의 승리로 끝났다.

시즌 첫 등판한 넥센 선발 김병현은 5⅔이닝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107개의 공을 던진 김병현은 최고 시속 144㎞의 직구(50개)를 중심으로 슬라이더(20개)와 투심(17개) 등을 섞어 KIA 타선을 요리했다.

KIA는 선발 서재응이 5⅓이닝 6피안타(1홈런) 6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지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타선은 제몫을 다했지만 마운드가 내준 점수를 돌이키긴 어려웠다. KIA는 시즌 첫 패배(1승)를 떠안았다.

선취점은 넥센의 차지였다. 1회초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선두타자 서건창이 도루와 후속타자 정수성의 희생번트로 3루를 밟은 넥센은 이어진 이택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 서건창이 홈인, 손쉽게 선취점을 뽑아냈다.

1사 주자없이 나온 박병호는 서재응의 높게 형성된 139㎞짜리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마수걸이 솔로포를 터뜨려 넥센의 2-0리드를 만들었다.

달아오른 넥센의 방망이는 2회에도 뜨겁게 돌아갔다. 무사 1루에 나온 이성열이 우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점수차를 벌린 넥센은 1사 3루에서 김민성의 좌익수 희생플라로 4-0으로 달아났다.

뒤지던 KIA는 4회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나지완의 중전안타와 김상훈의 볼넷을 엮어 1사 1,2루를 만든 KIA는 이어진 김선빈이 우전 적시타에 힘입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5회까지 단 한명의 타자도 1루를 밟지 못했던 넥센은 6회 다시 서재응을 두들겨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좌전안타와 투수폭투로 2루를 밟은 이택근은 후속타자 박병호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점수를 추가했다. 넥센은 1사 1,2루에 나온 유한준의 2루와 3루 사이를 꿰뚫는 적시타로 6-1로 달아났다.

KIA는 6회 다시 힘을 냈다. 2사 2루에서 김상훈의 대타로 나온 신종길의 투런포로 점수차를 바짝 좁힌 KIA는 이어진 이용규의 우전 적시 2루타로 3점을 더해 4-6으로 쫓았다.

하지만 KIA의 반격은 거기까지였다. 넥센은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이정훈(1이닝)~한현희(1이닝)~손승락(1이닝)이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손승락은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넥센은 광주구장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LG가 SK를 상대로 개막 2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상쾌하게 시즌을 출발했다.

LG 트윈스는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우규민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전날 개막전에서 정성훈의 역전 만루포에 힘입어 7-4로 이긴 LG는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두며 공동 선두로 나섰다.

불펜 전문 요원으로 활약하다 올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에 도전하는 LG 선발 우규민이 5⅔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LG 승리에 앞장섰다. 우규민은 5회말 실책 2개가 연달아 나왔음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지난해 6월28일 잠실 KIA전 이후 276일만에 선발 등판한 우규민은 2012년 6월16일 군산 KIA전 이후 288일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타선에서는 현재윤과 손주인이 귀중한 타점을 선사했다. 현재윤은 0-1로 끌려가던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마수걸이 홈런을 날렸고, 손주인은 2-1로 앞선 6회 2사 1루에서 좌전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정주현은 1-1로 맞선 4회 1사 1,3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SK는 개막 2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창단 13주년을 맞은 SK는 2000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개막 2연패를 당하며 '우울한 잔치'를 치렀다.

SK 선발 크리스 세든은 5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1회말 SK에 선취점을 내준 LG는 곧바로 따라붙었다.

LG는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현재윤이 상대 선발 세든과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시속 144km짜리 직구를 통타,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려 동점을 만들었다.

우규민의 호투로 동점을 유지한 LG는 4회 문선재의 좌전 안타와 현재윤의 볼넷으로 잡은 1사 1,3루의 찬스에서 정주현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뽑아내 2-1로 역전했다.

LG는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지환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손주인이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적시 2루타를 작렬, 1점을 더했다.

7, 8회 등판한 유원상과 정현욱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계속 앞서간 LG는 9회 손주인의 유격수 앞 땅볼 때 나온 상대의 실책과 대주자 양영동의 도루, 박용택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정성훈의 1루수 앞 땅볼 때 3루에 있던 양영동이 홈인, 4-1로 달아났다.

LG는 9회 봉중근을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지켰다. 봉중근은 1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내고 이틀 연속 세이브를 수확했다.

두산은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장단 11안타를 몰아쳐 7-3으로 승리했다.

홍성흔은 역전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두산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 무대 데뷔전에 나선 두산 선발 개릿 올슨은 3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쓴맛을 봤다. 타선 덕에 패전은 면했지만, 전반적으로 아직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다.

올슨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상현은 3이닝 노히트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선취점은 삼성이 냈다. 삼성은 1회말 2사 1,2루에서 박석민의 2타점 2루타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두산은 2회초 1사 후 오재원의 3루타에 이어 허경민의 희생플라이로 추격을 시작했다.

두산은 3회 공격에서도 선두타자 정수빈과 이종욱의 연속 안타, 김현수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동주의 내야땅볼로 동점을 만든 후 홍성흔이 삼성 선발 윤성환의 커브를 노려쳐 좌중간 깊숙한 2타점 2루타로 4-2로 승부를 뒤집었다.

두산은 삼성이 1점차로 추격하자 5회 3점을 추가해 상대의 추격 의지를 끊었다.

삼성은 전날 선발 배영수에 이어 윤성환까지 믿었던 카드가 차례로 무너져 안방에서 충격의 2연패를 당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를 6-5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이틀 연속 한화에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승부처는 9회말 공격이었다. 손아섭은 5-5로 팽팽하게 맞선 9회 무사 1,2루에서 우중간 담장을 원바운드로 맞히는 2루타를 날려 경기를 끝냈다.

롯데는 0-2로 끌려가던 6회 선두타자 조성환과 손아섭, 강민호의 안타를 시작으로 6안타 2볼넷을 집중해 대거 5점을 뽑았다.

롯데는 한화의 거센 추격을 허용했다. 9회초 한화 김태균에게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내줬지만, 9회말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활짝 웃었다. 2경기 연속 9회말 끝내기 승리였다.

아쉬운 승부를 펼친 한화는 2011년 6월12일부터 사직구장 16연패를 당해 또다시 자존심을 구겼다.【서울 인천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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