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이 북한이 25일 동해 일대에서 실시한 훈련 모습이라며 공개한 사진 가운데 한 장이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조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디 애틀랜틱'(The Atlantic)이 26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디 애틀랜틱'은 최근 전쟁 위협을 계속하고 있는 북한의 중앙통신이 제공한 사진을 검증하던 중 이러한 사진 조작 의혹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디 애틀랜틱은 8척의 북한군 공기부양정이 해안에 상륙하는 모습을 담고 있는 이 사진 가운데 2∼3척은 실제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는데도 다른 공기부양정의 모습을 복사해 끼워 넣음으로써 실제보다 훈련 참여 공기부양정의 척 수를 늘린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두 척의 공기부양정이 다른 부양정을 복사해 사진 속에 첨가됐으며 또 다른 한 척은 복사해 넣은 것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색이 사진 전체와 어울리지 않아 조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디 애틀랜틱은 전했다.
디 애틀랜틱은 이어 조선중앙통신으로부터 문제의 사진을 입수해 배포한 게티 이미지 측에 사진 조작 여부에 대한 논평을 요구했으며 게티 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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