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5-03 13:42 (금)
WSJ "한국대선의 또다른 승자는 SBS"
WSJ "한국대선의 또다른 승자는 SBS"
  • 나는기자다
  • news@nagiza.com
  • 승인 2012.12.2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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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TV, SBS가 개표방송 애니메이션 눈길 확~

 
한국의 SBS방송이 대선의 또다른 승자라고 월스트릿저널(WSJ)이 20일 보도했다.

WSJ는 “이번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가 최고의 상을 받았지만 한국 TV로는 SBS가 청와대로 가는 국가적인 경주를 애니메이션으로 가장 재미있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개표 상황을 보도한 한국 방송사들이 시청자들을 잡기 위해 다양한 상상력을 동원한 그래픽을 선보인 가운데 SBS가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대결을 영화와 스포츠 애니메이션 기법을 활용, 단연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 후보가 수영과 펜싱을 하는 사진을 곁들인 저널은 “이 애니메이션은 한국이 지난 런던올림픽 펜싱에서 획득한 극적인 메달에서 영감을 얻었을 것”이라며 피스트(펜싱 코트)에서 후보자간에 찌르거나 베고 승리 지역에선 한 대 치는 등의 코믹한 내용들을 소개했다.

또 다른 테마로 2001년 한국영화 ‘친구’를 패러디해 교복을 입고 두 후보가 옛 부산 거리를 달리며 추적하는 신이 눈길을 끌었다. 또 후보자들을 영화 ‘인디애나 존스’의 캐릭터로 만들기도 했고 ‘배트맨’의 로고가 활용되기도 했다.

이밖에 지역별 개표 상황은 두 후보가 달리기를 하는 애니메이션을 연출해 흥미를 높였다. 또한 전체 집계를 할 때는 눈이 없는 으시시한 테디베어가 배회하는 장면으로 긴장감을 높이기도 했다.

저널은 “다른 방송사들도 고유의 애니메이션 캐릭터들과 그럴듯한 비주얼을 선보였지만 이날 밤 선거게임 프레젠테이션의 승자는 SBS”라고 평가했다.【뉴욕=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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