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5시 54분께 가파도 동방 약 1.3㎞ 해상에서 고철 826t을 싣고 중국으로 이동하던 캄보디아 화물선 XIN SHENG호(1288t, 승선원 11명)가 좌초됐다.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0분께 기상 불량으로 서귀포 화순항 인근 해상에 긴급 피난 투묘한 XIN SHENG호가 기상이 호전돼 중국으로 이동 중 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
서귀포해경은 경비함정 5척, 122구조대, 화순파출소 및 상황대책반을 비상소집해 구조에 나섰다.
화물선은 이날 오전 7시 30분께 바다 수위가 높아지면서 엔진을 사용 자력으로 이초해 화순항 인근해역으로 이동, 오전 11시 25분께 해경에 의해 화순항으로 입항 조치됐다.
화물선에 타고 있던 선장 A(40)씨 등 11명은 화순항에 정박한 화물선에서 무사히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조사 결과 화물선은 선저 좌현 길이 7m 폭 20㎝ 1개소와 우현 길이 3m 폭 10㎝ 1개소가 파공되고 길이 50cm 4개소가 균열된 것을 확인됐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현재 해양오염 상태는 발견되지 않았고, 승선원 11명의 건강상태도 이상이 없다"며 "제주 해양관리단에서 선박 안전 상태를 확인한 후 출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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