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결정 이전, 오영훈 ‘불있는 축제 맞지 않다’ 발언
강병삼 제주시장이 11일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내년 2025년부터 제주들불축제를 폐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오영훈 지사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냐는 물음에 대해서 “직접 판단한 것”이라는 발언이 거짓말 의혹에 휩싸이며, 제주들불축제 폐지 결정의 정당성에 커다란 문제점을 던져주고 있다.
거짓말 의혹이 불거지는 이유는 오영훈 지사가 지난 10월 5일 제주도청에서 가진 출입 기자단 차담회에서 제주들불축제 존속 여부와 관련하여 ‘불이 있는 축제 맞지 않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강병삼 제주시장이 기자회견에서 “제주들불축제의 오름 불 놓기가 탄소배출, 산불 위험 등 여러 환경 논란을 야기함에 따라 오름 불놓기를 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라고 발표한 내용과 똑같은 취지의 메시지를 오영훈 지사가 폐지 결정 6일 전에 기자들과의 차담회에서 밝힌 것이다.
강병삼 시장의 제주들불축제 페지 결정은 오영훈 지사의 정책적 의중을 따른 것이라고 해석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강 시장은 제주시민들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
한편, 제주도청 한 전직 공무원은 “강병삼 제주시 행정시장이 제주들불축제 폐지를 오영훈 지사의 사전 양해도 구하지 않고 직접 판단하여 결정한 것이라면, 더욱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행정적으로 법적으로 제주들불축제 폐지 결정과 같은 중대한 사안은 행정시장의 독자적 결정 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라며 오 지사와의 사전 교감이 불가피했을 것이라는 점을 역설적으로 강조하기도 했다.
강병삼 시장의 제주들불축제 폐지 결정이 오영훈 지사와의 사전 교감하에 이뤄진 것이라면 이번 폐지 결정은 심각한 정당성의 위기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거짓말 의혹이 생겨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단호한 의지를 내보이며 독자적인 정책 결정을 내린 것임을 분명히 한 강병삼 제주시장의 리더십이 커다란 위기에 봉착할 수도 있는 사안으로 비화될 수도 있다.
제주들불축제 폐지를 둘러싼 강병삼 제주시장의 거짓말의혹과 관련하여 진실 논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도민 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원회의견 들었다고 구색맞추는 편법이나 자행하는 제주시장은 즉각사퇴하고 오영훈지사는 석고대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