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5-03 13:42 (금)
”대단위 해상풍력 단지 조성, 추자주민들 반발"..."제주도정 입장 밝혀야”
”대단위 해상풍력 단지 조성, 추자주민들 반발"..."제주도정 입장 밝혀야”
  • 양대영 기자
  • news@newslinejeju.com
  • 승인 2022.08.25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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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일부어민 선동 주민들이 찬성하는 것처럼 기만 행위 중단하라”
“추자군도 주변에 조성하는 해상풍력발전사업 전면적으로 중지할 것” 촉구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섬 속의 섬 추자도. 빼어난 경관은 물론, 청정한 바다와 국내에서 손꼽는 황금어장으로 유명하다. 이곳 추자도에 국내 민간기업인 에퀴노르사우스코리아후풍과 한 특수법인이 공동으로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자 측이 주민들에게 공개한 사업 계획서를 살펴봤다. 사업 장소는 추자도 서쪽으로 10~30km 해역과 동쪽 13~30km 해역으로, 설비 용량은 각각 1.5GW씩 모두 3GW이다. 제주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한림 해상풍력사업의 30배에 이르는 규모다.

사업자 측은 2027년까지 양쪽 단지에 9조 원씩, 모두 18조 원을 투자해서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건설하고 25년간 운영하겠다고 제시했다. 사업비만 제주 최대 규모의 개발 사업인 제2공항 사업비의 3배가 넘는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금액이다.

추자도 이곳에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되면서 찬반에 따른 주민 간 갈등도 심화 되고 있는 가운데 추자도해상풍력발전반대대책위원회는 25일 “추자주민은 추자도해상풍력사업에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반대대책위원회는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히견을 갖고 “추자면의 추자도해상풍력발전반대대책위원회의 발기인들은 지금 추자군도 주변에 조성하고자 하는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전면적으로 중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추자군도는 천혜의 해상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 1800여명의 주민들이 바다에 의지하여 살아가는 오랜 역사를 가진 곳이나 갑자기 정부의 신재생에너지사업에 동참한다는 명분으로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시도되지 않았던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다고 하니 추자면 주민은 망연자실하고 있으며 향후 겪어야할 인위적 재앙의 위기감에 잠을 청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대대책위원회는 “이에 추자도해상풍력발전반대대책위원회의 발기인들은 에퀴노르사우스코리아후풍(주)와 주식회사 추진에서 진행하고 있는 해상풍력발전사업에 단호하게 반대하며 ”추자면의 주민들은 지금 추자군도에 설치하고자 하는 세계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에퀴노르사우스코리아후풍(주)와 주식회사 추진은 추자면의 주민들을 무시하고 일부어민들을 선동하여 주민들이 찬성하는 것처럼 기만하는 행위를 지금 즉시 중단하라”며 “제주특별자치도는 지금 즉시 추자면의 주민들을 무시하고 일부 어민들을 선동하여 지역주민의 갈등을 유발하는 이 사업에 대하여 철저하게 조사하고 그 내용을 밝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제주특별자치도는 어떻게 세계최대규모의 해상풍력발전사업이 추자군도에서 진행될 수 있는지 그 과정을 소상하게 밝히고 이 해상풍력발전사업에 대한 제주특별자치도의 입장을 추자주민들에게 명확하게 밝혀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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