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30 16:34 (화)
“이호바당에서 테우탕 멜 그물칠 가봅주~”...이호테우축제 29일 개회식
“이호바당에서 테우탕 멜 그물칠 가봅주~”...이호테우축제 29일 개회식
  • 김수성 기자
  • kimss2501@naver.com
  • 승인 2022.07.27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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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통어로 문화 전승 축제
2022 제주이호테우축제 29일~31일까지 개최
"멜 그물칠도 하고, 원담에서 고기도 잡고, 테우도 타보고..."
테우를 이용한 멸치잡이 재현
▲ 테우를 이용한 멸치잡이 재현 ⓒ뉴스라인제주

제주의 전통어로 문화인 멸치잡이 재현과 원담 고기잡이 체험을 주요 테마로 한 2022 제주이호테우축제가 29일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이호 테우바당서 그물칠도 허여보곡 원담궤기도 잡아보게 마씸!‘이란 주제로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이호테우해수욕장 일대에서 진행된다.

첫째 날인 29일 오후 6시 테우 진수식을 시작으로 이호동민속보존회의 축제 길트기에 이어 도리초 및 줌바 댄스팀이 식전 축하 한마당과 개회식, 식후 오믈락 밴드의 축하 공연과 해녀 해상 횃불퍼레이드, 멸치잡이 재현, 불꽃놀이가 이어진다.

특히 오후 9시경에 재현되는 이호테우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멸치잡이는 아득한 옛날부터 이호동 주민들 사이에서 전해오는 전통어로 문화로 모래사장이 있는 이호테우해수욕장 바당에서 이뤄지는데, 테우를 이용해 멸치가 있는 바당을 그물로 둘러친 모습이 별빛 및 달빛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원담 고기잡이 체험
▲ 원담 고기잡이 체험 ⓒ뉴스라인제주

또한, 이호테우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인 원담 고기잡이 체험은 30일 오후 3시와 31일 오후 4시 두 차례 열리는데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400여 명이 남녀노소가 참여해 장관을 이루고 그야말로 사람 반 물 반인 풍경을 담을 수 있다.

’원(垣)‘은 해안 조간대(潮間帶)의 일정한 구역에 돌담을 쌓아두고 밀물에 몰려든 고기떼들을 썰물이 나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해 쉽게 잡을 수 있도록 해 둔 곳을 말하며, 이를 위해 줄줄이 쌓아 둔 담을 ’원담‘이라 한다. 원은 공동어로 집단성원들이 공동으로 원담을 마련해 놓고 공동으로 보수해 가며 공동으로 관리해온 생업문화 유산이다.

이외에도 테우 노젓기 체험, 모형 테우만들기 체험 및 경연대회, 제주시장배 테우 노젓기 대회, 선상 낚시 체험, 청소년 수영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김영택 이호테우축제위원장은 "제주의 전통어로 문화와 현대 문화가 함께하는 이호테우축제에서 이호 동민들의 따뜻한 정과 이호테우해변의 낭만, 그리고 축제의 열기 속에 풍덩 빠져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호테우축제는 2022년 제주특별자치도 지정축제에서 우수축제로 선정됐다.

테우 노젓기 대회
▲ 테우 노젓기 대회 ⓒ뉴스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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