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장동호)는 올해 제주지역 조생양파 수확철을 맞이하여, 가격하락과 인력부족으로 수확포기가 속출하고 있는 고령의 영세 농가를 대상으로 햇양파 수확봉사에 나섰다.
한국마사회 직원들로 구성된 “KRA엔젤스봉사단” 80여명은 4.13(수)에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와 용수리에 위치한 약 6,600제곱미터(2,000평) 규모의 밭에서 조생양파 수확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봉사활동을 시행한 곳은 농협중앙회 제주농촌지원단을 통해 추천받았는데, 두 곳 모두 고령의 영세농가여서 수확을 못해 애만 태우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날은 도내에 비 날씨가 예보된 날이어서 농가나 봉사단이나 애를 태웠으나, 모든 수확이 끝날 때까지 비는 오지 않았고 두 농가와 모든 봉사자의 얼굴엔 안도의 웃음이 피어났다.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는 매년 농협 제주본부와 협업을 통해 긴급하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농촌에 봉사활동을 시행해오고 있으며, 최근 몇 년 간 코로나19로 농촌 일손이 부족할 때마다 마늘과 양파 등 제주지역 농산물 수확을 지원해 왔다.
장동호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장은 이번 봉사활동으로 몸은 상당히 고되었으나, 농촌이 처한 어려움을 공감하고 제주 농촌과 상생하는 도내 최고의 공기업으로 앞으로도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히고, 나아가 제주 농축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활동 및 마케팅도 적극 지원해 농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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