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 출산 예정인 A(34·여·추자면 영흥리)씨는 6일 새벽 1시40분께 갑작스런 양수파열로 추자보건소로 긴급 이송됐다.
추자보건소는 제주해경에 응급환자 이송을 요청했고, 신고받은 해경은 인근 해역을 경비 중이던 300t급 경비함정을 급파해 이날 새벽 3시40분께 A씨를 제주항으로 이송해 119에 무사히 인계했다.
A씨가 제주항으로 옮겨지는 동안 '해상원격응급의료시스템'의 역할이 컸다.
해양경찰청은 지난 2008년 해양에서 발생한 응급환자가 장시간 동안 응급처치 없이 후송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경비함정과 종합병원 응급실을 원격으로 연결, 전문 의료진의 화상진료를 통해 초기 응급처치를 실시하는 '해양원격응급의료시스템'을 도입했다.
해경은 이런 응급의료시스템을 이용해 제주시 한라병원 응급센터와 연결, A씨의 상태를 수시로 체크하면서 응급처치 할 수 있었다.
결국 A씨는 후송이 완료된 직후인 오전 6시께 제주시 모 산부인과에서 건강한 여자 아이를 출산했다.
한편 해경은 지난해 총 36명의 응급환자를 경비함정과 헬기를 이용해 긴급 후송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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