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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개론' 제주도 서연 집, 사라져버렸다…왜?
'건축학개론' 제주도 서연 집, 사라져버렸다…왜?
  • 나는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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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9.1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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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22일 개봉한 엄태웅(38) 한가인 이제훈(28) 수지(18)의 멜로영화 '건축학개론'(감독 이용주)은 400만 관객을 모으며 첫사랑을 추억케 했다.

극중 30대 중반이 된 '승민'(엄태웅)과 '서연'(한가인)이 15년만에 만나는 결정적 계기이자 첫사랑을 되새기는 배경이 된 제주도의 '서연 집'이 터만 남기고 사라진 사실이 확인됐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2976 서연의 집, 즉 '건축학개론' 촬영세트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영화 속 모습 그대로 자리하며 인근 올레길 5코스를 찾은 올레꾼 등 관광객들을 맞이한 집이다. 내부 출입은 금했지만, 정원으로 들어가 통유리 창 너머로 안을 구경할 수 있었다.


 

바다와 직면한 이 지역은 지난달 말 태풍 '볼라벤'에 의해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태풍으로 불어난 바닷물은 방파제를 넘어 해안도로를 덮쳤고, 파괴된 해안도로의 돌들은 인근 주택들을 파손했다. 지금도 해안도로는 채 복구되지 않은 상태다.

서연의 집도 볼라벤에게 당한 것일까?

주민은 "지난 주말께 철거됐다"고 귀띔했다. "이번 태풍 앞에서도 굳건했다. 현무암 담만 조금 손상을 입었을 뿐이다. 기적 같은 일이었다"고 전했다.

 


영화 제작자인 명필름 심재명 대표는 "신축을 위해 철거했다"면서 "내년 2월께 갤러리 겸 카페로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개월 뒤 영화 속 모습 그대로 돌아온다는 얘기다.

승민과 서연이 작별 키스를 하며 첫사랑의 아쉬움을 달랜 거실, 승민과 서연이 함께 누운 2층 테라스 잔디밭도 되살아난다. 새 이름은 '카페 서연의 집'이다.【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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