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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국민 위해 목숨 건 대통령 못봤다"...정부 겨냥 작심 발언?
나훈아 "국민 위해 목숨 건 대통령 못봤다"...정부 겨냥 작심 발언?
  • 양대영 기자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20.10.01 0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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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방송된 KBS 2TV 추석 특집 프로그램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에서 공연한 가수 나훈아. KBS 방송 캡처
▲ 30일 방송된 KBS 2TV 추석 특집 프로그램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에서 공연한 가수 나훈아. KBS 방송 캡처 @뉴스라인제주

“저는 옛날의 역사책을 보든 제가 살아오는 동안에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사람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가왕 나훈아(羅勳兒. 70)의 파워는 여전했다.

무려 15년 만에 TV에 출연해 공연한 나훈아는 한가위 맞이 공연 방영이 추석 연휴 첫날 시청률 전체 1위를 차지하며 관록을 과시했다.

이날 나훈아는 정부를 겨냥한 듯한 비판을 우회적으로 쏟아냈다. 그동안 밝히지 않았던 속내를 드러냈다.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30일 밤 방송된 KBS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에서 그는 2시간 반 동안 30여곡을 쏟아냈다. 그는 ‘홍시’ ‘무시로’ ‘잡초’ ‘영영’ ‘사내’ 등 수많은 히트곡을 한치의 흔들림없이 열창했다.

제2부-사랑‘편에서는 청바지에 통기타를 들고 등장햇다. 나훈아는 KBS에 대한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KBS가 국민이 소리를 듣고 같은 소리를 내는, 여기저기 눈치 안보는 정말 국민들을 위한 방송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르긴 몰라도 KBS는 거듭날 겁니다”라고 소신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훈장을 사양했더라는 질문에) 세월의 무게가 무겁고 가수라는 직업의 무게도 무거운데 어떻게 훈장까지 달고 삽니까. 노랫말 쓰고 노래하는 사람은 영혼이 자유로워야 합니다”라고 했다.

나훈아의 ’소신‘과 ’자유로운 영혼‘은 지난 2018년 4월 남북정상회담 사전행사로 열린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에 나훈아가 참석하지 않으면서 일찌감치 화제가 됐었다.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을 위로하기 위해 언택트 공연을 결심했다는 나훈아는 공연이 종반에 다다를 무렵 “여러분 우리는 지금 힘들고 많이 지쳐있다”면서 나라를 지킨 것은 왕이나 대통령이 아니라 유관순, 논개, 윤봉길ㆍ안중근 의사 같은 “보통 우리 국민이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에 잘 대응하는 한국에 세계가 놀라는 것도 “우리 국민들이 말을 잘 들어서”라고 했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9월30일) 방송된 KBS 2TV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의 시청률은 29.0%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는 27.2%였으나 일부 지역에선 시청률이 약 40%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연 방송은 오후 8시30분부터 11시까지 이어졌다. 나훈아는 고향, 사랑, 인생을 주제로'무시로', '잡초', '영영' 등 히트곡과 신곡까지 30여곡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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