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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귀가 여성 살해범 엄정 수사 촉구 '봇물’...국민청원 6만7359명
제주 귀가 여성 살해범 엄정 수사 촉구 '봇물’...국민청원 6만7359명
  • 양대영 기자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20.09.07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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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청와대 국민청원 6만7359명 동의...“신상공개 해야”
청원인 “생활비는 감형 위한 핑계라는 생각”, 엄정수사 간곡 호소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
▲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 @뉴스라인제주

제주에서 생활고를 주장하며 귀가하던 여성을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의 신상 공개와 엄정 수사를 촉구하는 국민 청원 청원자가 6만명을 넘어섰다.

7일 오후 2시 기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귀가하던 여성을 뒤따라가 살해한 제주 20대 남성의 신상공개와 엄정한 수사를 촉구합니다'라는 청원에 6만7359명이 동의했다.

지난 3일 청원인은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피의자 진술에 따르자면 '생활고 때문에' 귀가하던 일면식 없는 30대 여성을 살해했다"며 "피해자가 만원을 주지 않아 살해를 저질렀다는게" 이해가 안된다며 "생활비라는 (것은) 감형을 위한 핑계”라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의자가 자신의 탑차를 몰고 제주 시내 일대를 돌며 범행대상으 물색했다는 것은 내가, 내 가족이, 내 주변 사람이 충분히 피해자가 될 수 있었음을 의미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더욱 이 사건에 대한 피의자의 신상공개와 엄정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가만히 청원을 기다리고 있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끼며 청원을 올리게 됐다"고 청원 이유를 밝혔다.

끝으로 청원인은 "이 사건이 그저 생활고로 인한 살인이라고 묻혀 지나간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며 "부디 모두가 관심을 갖고 공론화가 되어 피의자에 대한 신상 공개와 엄정한 수사가 이루어지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제주지방법원은 지난 3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A씨(29)에 대해 범죄의 중대성과 도주의 우려 등을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 50분께 제주시민속오일시장 후문에서 제주국제공항 방면으로 가는 인근 이면도로 옆 밭에서 B씨(39.여)를 흉기로 살해하고, 신용카드와 현금 1만원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수사를 벌여 지난달 31일 밤 10시 48분께 서귀포시내 한 주차장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앞서 피해자의 아버지도 국민 청원 게시판에 허망하고 억울한 딸의 죽음에 대해 청원의 글을 올렸다.

피해자의 아버지는 청원 글을 통해 "편의점에서 주말에도 쉬지 못하고 매일 5시간씩 아르바이트를 했고,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 약 1시간 30분을 걸어서 다니다 이 같은 일이 생겨 더더욱 한이 맺히고 가슴이 무너진다"며 허망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온 국민의 가정에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절실히 바라는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범행을 저지른 20대 남성 A씨는 범행 사실을 인정하며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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