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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중생 폭행 사건 영상 SNS에 올라와... 경찰 수사에 나서
제주 여중생 폭행 사건 영상 SNS에 올라와... 경찰 수사에 나서
  • 양대영 기자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20.07.20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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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전경
▲ 제주도교육청 전경 @뉴스라인제주

도내 여중생들이 또래 학생 한 명을 구타하고 가혹행위까지 벌이는 심각한 학교 폭력사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도교육청은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20일 해당 학교에 찾아 사건 발생 경위 등 정확한 내용 파악에 들어갔다.

제주시교육지원청은 이날 오후 4시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학교폭력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제주시교육지원청 진규섭 학생안전지원과장은 "여러가지 학교폭력을 위한 제도를 실시하고, 학교를 위한 교육을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건이 발생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학교폭력을 뿌리 뽑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학교에서 자세한 사항을 조상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이 발생하게 된 원인은 친구들끼리 의견충돌에 발생한 것으로, 피해학생은 병원에 입원중에 있다.

진규섭 과장은 "학교에서 조사하는데 제한적인 부분이 있고, 학생 진술만으로 사안을 파악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며 "현재 경찰조사가 이뤄지고 있어 경찰에서 사안의 핵심내용에 대해 잘잘못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선 학교장 사전 조치로 가해학생에 대해 관련 법률에 따라 피해학생에 대한 접촉, 출석 정지처분을 내렸고. 또 피해학생은 일시보호와 그 밖에 필요한 조치들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번 학교폭력 사건은 한 학생이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지난 18일 폭행과 관련한 영상물을 게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 영상을 본 한 학생이 해당학교 학교폭력 전담 교사에게 이를 알렸고, 전담교사는 즉시 제주도교육청에 이 사실을 알렸다.

피해가족은 19일 새벽 아이가 맞고 들어오자 노형지구대로 신고했고, 서부경찰서에서 피해사건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가 됐지만, 영상에는 가해 학생들이 피해 학생의 뺨과 어깨 등을 때리고 머리카락을 잡고 끌고 다니는 등 폭행하는 장면이 게시되면서 수천개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한편 가해학생은 노형중학교 2명과 동여자중학교 1명으로 경찰과 해당 학교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중에 있다. 현재도 게시물에는 피해 사진 등이 남아 있고, 이미 동영상이 퍼졌을 가능성도 있어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진 과장은 "게시물 올린 사람을 교육청의 능력만으로 찾기 어렵다"며 동영상이 어느 정도 퍼졌기 때문에 영상 확산을 완전히 막을 순 없을 것"이라면서도 "2차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학교로 가서 동요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제주시 교육지원청은 경찰 조사와 별개로 해당 학교 측에서 사안접수보고서가 올라오면 보고서를 토대로 추가 조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학교는 사안접수보고서를 학교 폭력 사건 인지 후 48시간 이내로 제출해야 한다.

또 피해 학생 부모 측에서 제주시 교육지원청 산하의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 신고하면 절차에 따라 법률 조치도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 제주시에서 발생한 초·중·고 학교 폭력 사건은 82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65%가 중학교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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