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최고작품상)을 수상한 ‘피에타’의 김기덕(52) 감독이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 똑 같은 트로피 2개를 제작해 두 배우들에게 주겠다”고 약속했다.
김 감독은 12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그랑프리는 타 부문 수상을 할 수 없다는 영화제 규정으로 타지 못했다. 그래서 황금사자상 트로피 날개의 한쪽을 떼어줄까 생각했다. 영화가 흥행한다면 꼭 똑같은 트로피 2개를 제작해 두 배우들에게 주겠다”며 웃었다.
또 “제작비는 알려진 바와 같이 1억5000만원이나 배우와 스태프의 개런티가 포함되지 않은 액수다. 좋은 성과를 얻어 고생한 대가를 돌려주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음 작품에 대해서는 “늘 이야기했던 것과 같이 삶의 균형에 대한 소재를 다룰 것이다. 로맨틱 코미디라도 사회 문제가 들어간다면 만들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피에타’는 11일 전국 288개관에서 913회 상영돼 관객 3만4658명(누적 13만1756명)을 기록했다. 손익분기점은 약 25만 명이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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