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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종합]신지애·크리머, 8차 연장 혈투 끝에 무승부…10일 밤 10시 속개
[LPGA][종합]신지애·크리머, 8차 연장 혈투 끝에 무승부…10일 밤 10시 속개
  • 나는기자다
  • news@nagiza.com
  • 승인 2012.09.10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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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 연장까지 가는 대혈투를 펼치고도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신지애(24·미래에셋)와 폴라 크리머(26·미국)의 기나긴 승부는 10일 밤 10시(한국시간)에 가려지게 됐다.

신지애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의 윌리엄스버그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638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최종일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크리머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에 접어들었다.

18번홀(파4)에서 펼쳐진 연장전은 8차례까지 이어졌지만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이튿날 다시 펼쳐지게 됐다. 일몰로 인해 더이상 경기를 진행할 수 없었다. 이날 중단된 경기는 10일 밤 10시(현지시간 오전 9시)에 속개된다.

LPGA 투어 역사상 최장 연장전은 1972년 코퍼스 크리스티시비탄오픈에서 벌어진 10차전 기록이 최고다.

8차례의 연장전이라는 숫자가 말해 주듯 피를 말리는 접전이자 대혈투였다. 서로의 애간장을 녹이는 플레이가 이어졌다.

통산 9승을 노리는 신지애와 통산 10승을 노리는 크리머는 닮은 점이 많았다. 신장은 크리머가 더 크지만 드라이버 거리와 코스 공략 등 플레이 스타일도 비슷해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연장 3번째 홀에서 각각 위기가 찾아왔지만 노련한 선수들답게 무사히 넘겼다.

신지애는 연장 3번째 홀에서 티샷이 밀리며 페어웨이를 놓쳐 위기를 맞았다. 크리머는 세컨드샷이 그린 왼쪽 벙커에 빠져 결정적 승기를 놓쳤다.

연장 7번째 홀에서는 크리머의 두 번째 샷이 왼쪽으로 휘며 그린 왼쪽 벙커턱에 걸렸다.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려놓은 신지애는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회심의 버디 퍼트가 짧았다. 홀컵 30cm 앞에서 멈추는 불운을 겪었다.

 


승부가 나지 않자 경기위원이 계속 플레이를 할 것인지 의향을 물었고 이들은 흔쾌히 끝내겠다는 의사표시를 했다.

결국 돌입한 연장 8번째 홀에서도 장군멍군 승부가 끝나지 않자 경기위원은 심각하게 진행 의사를 다시 물었고 크리머가 일몰로 어렵겠다는 의사를 먼저 보였다.

신지애는 계속 승부를 보고 싶다는 의사를 건넸지만 크리머가 계속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하자 18번홀 티박스로 돌아와서 중단에 합의를 봤다.

대회 2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키던 신지애는 3라운드에서 주춤하며 1위 자리를 크리머에게 내줬다. 2타 뒤진 채 최종라운드에 나선 신지애는 추격자의 입장에서 편안히 자기 플레이에 집중했고 상대 크리머가 흔들리며 연장에 돌입하는 기회를 얻었다.

신지애가 1타차 턱밑까지 추격하자 크리머는 심적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흔들렸다.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기나긴 연장전으로 끌려 갔다.

신지애는 지난 2010년 11월 미즈노클래식 우승 이후 1년 10개월 여 동안 우승 맛을 못 봤고 크리머는 지난 2010년 7월 US여자오픈 정상을 밟은 후 2년 2개월 간 우승이 없다. 그만큼 두 명 모두 우승에 목마르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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