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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박근혜·안철수 조상묘 누가 낫나
[칼럼]박근혜·안철수 조상묘 누가 낫나
  • 나는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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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9.08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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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가 손건웅에 따르면, 안철수는 선조 덕을 톡톡히 본다. 부산 기장 백운산 줄기 안철수의 할아버지 묘가 “상당한 역량의 대명당에 정확히 모셔져있는 데다가 조모의 묘소는 천하대지급의 명당”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철수가 하고자 하는 일은 무엇이든 이룰 수 있는 자리다. 2012년도 대권도 도전만 하면 충분하다. 생가 또한 대명당을 깔고 앉았다. 안철수의 생가인 (부산 범천동) 부친의 병원 자리가 바로 정혈”이라는 것이다.

박근혜는 어떤가. “박근혜가 살고있는 서울 삼성동 주택의 터는 좋지 않다. 주로 음택이 결정적이고 중요한 성패를 좌우하기는 하나 터가 좋지 않은 양택에 오래 살다보면 건강에 불리한 영향을 받고 나아가 운세도 불리해진다. 박근혜의 대구 달성 지역구 사무소도 좋지 않은 곳에 자리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뻔한 승패일까. 그럴 리 없다. 아버지 박정희와 박근혜를 분리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손건웅은 “대권같은 승부는 선영에서 결정된다. 생가도 좋고 선영도 좋은 경우가 박정희”라고 특기한다. 구체적으로 “박정희의 입신은 단연 할머니 묘소 덕분이다. (경북 구미 천생산을 바라보는 곳에 있는 묘의) 혈의 역량으로 따질 때 박정희가 난세의 중국에서 태어났더라면 개국군주가 됐거나 마오쩌둥도 능가했을 것”이라고 할 정도다.

하나 더 있다. “5·16을 모의한 서울 신당동의 사저도 좋은 곳이다. 5·16 성공의 결정적 추동력은 조모의 발음 덕분이긴 하지만 이런 좋은 장소에서 살면 건강도 좋고 하는 일이 순탄하다.” 단,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의 박정희 묘지는 예외다. 혈을 맺으려 들어가기 직전 용꼴(入首龍)의 좌우굴곡이 지나치게 심해 혈을 맺지 못한다고 진단한다.

시점을 5년 전으로 돌린다. 그 무렵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풍수교수 김두규는 “생가(대구)와 증조의 선영(구미 상모동)을 놓고 보자면 박근혜에게서 거센 바람에 외롭게 깃발을 들고 진군하는 지도자의 이미지를 떠올리기에 충분하다. 시대에 따라 땅의 쓰임이 다르다는 전제 하에서 보면 험난한 시대, 위기의 시대에 지도자로서 초인에 가까운 능력을 보일 땅이다. 선영의 기가 아직도 강할 뿐만 아니라 생가의 경우 위기의 시대에 승승장구할 터(나라가 혼란에 빠질 경우 큰 정치적 입지를 다질 수 있으나 평화의 시대에는 터의 기가 발현되지 않는다는 단점)의 운명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혼란스러운 정국일수록 오히려 박근혜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짚었다.

당시 김두규의 이명박 평은 이러했다. “이명박의 경우 생가가 알려져 있지 않아 살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조상이 묻힌 선영의 경우 풍수적으로 크게 명당발복의 땅이라 볼 수 없는 편안한 땅이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그는 청계천 복원을 주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서울의 명당수를 되살려 스스로 대운을 개척한 경우에 해당된다. 한반도 풍수사에서 보면 이명박의 업적은 청계천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던 조선 역대 왕들의 업적에 비견된다 할 수 있다. 따라서 인간 이명박에게 있어 대통령 선거는 단순한 선거가 아니라 하늘이 그의 업적에 내리는 공과의 증표가 될 것이다.”

어느 분야에서든 정점을 맛 본 파워맨 가운데는 신비에 기대는 케이스가 많다. 노력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의 한계를 경험한 남녀들이다. 막강한 힘은 하늘이 내린다는 체험에 근거한 믿음으로 불가시 존재에 의지한다. 못 되면 조상을 탓하면 그만이므로 편리하다.

떠난 어른들을 기리는 효심에게는 명당보다 경고문구의 효험이 더 클지도 모른다. 서울 하계동 산12번지의 한글 고비(古碑)가 보기다. ‘영비(靈碑)-이 비석은 신령한 비석이다. 비석을 깨뜨리거나 해치는 사람은 재화를 입을 것’이라고 새겨져 있다. 묘비명은 ‘불인갈(不忍碣)-부모를 위해 이 비석을 세운다. 부모 없는 사람이 어디 있어 이 비석을 훼손할 것인가. 비를 차마 깨지 못하리니 묘 또한 능멸당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1만세를 내려가도 화를 면할진저’로 이어진다. 477년째 원형을 보존하고 있다. 비석 양측면 중 한쪽에는 한문, 다른 편에는 한글로 촉수를 엄금하는 글을 각인했다.

사람은 호모 사피엔스, 생각하는 인간이다. 마음 따라 몸도 가는 법이다. 대천명 진인사다.【신동립 뉴시스 문화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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