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제이슨 강(24·한국명 강지혁)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12하이원채리티오픈 첫날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다.
제이슨 강은 6일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 골프장 밸리·마운틴코스(파72·714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버디 7개, 보기 1개를 곁들여 6언더파 맹타를 휘두른 제이슨 강은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서 태어나 10살 때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에 입문한 제이슨 강은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갔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투어(KGT)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 올 시즌 KPGA 무대를 노크한 신인이다.
이전까지 4개 대회에 출전한 제이슨 강은 모두 컷 통과를 하며 차근차근 한국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지난 5월 GS칼텍스오픈에서 15위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
경기를 마친 제이슨 강은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날씨도 좋고 기분 좋게 플레이했다. 코스가 미국의 골프장과 비슷하다. 그래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10번홀에서 라운드를 시작한 제이슨 강은 12번홀에서 첫 버디를 신고했다. 이후 17번홀(파3)에서 퍼트 난조로 1타를 잃었지만 18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제이슨 강은 후반홀 들어 더욱 집중력을 발휘했다. 5타를 줄이며 몰아치기 능력을 선보였다. 특히 쇼트게임에 강했다. 웬만한 버디 기회를 놓치는 법이 없었다.
2번홀에서 4m짜리 긴 버디퍼트를 홀컵에 떨군 제이슨 강은 4번홀을 시작으로 3연속 버디를 잡으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제이슨 강은 2위 그룹과 1타차 단독선두로 라운드를 마감했다. 【서울=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