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엽 고훈식 시인이 제1권 시상(詩上) ‘고훈식문학전집’을 펴내고 세상 빛을 받고 있다.
이번에 펴낸 제1권 시상에는 제1부 ‘철학’편에 ‘서시(序詩)’외 99편, 제2부 ‘동심’ 편에 ‘가난한 마음’외 99편, 제3부 ‘사랑’편에 ‘황금 분할’외 100편, 제4부 ‘성희’편에 ‘꿀벌의 능력’외 100편, 제5부 ‘낭송’편에 ‘바람의 끝’외 100편 등으로 총 502편이 시가 수록됐다.
고훈식 시인은 앞으로 제2권 시하(詩下), 제3권 산문상, 제4권 사문하, 제5권 제주어상 제6권 제주어하, 제7권 부록 등 등단 이후 지금까지 모아 온 시와 산문 들을 한데 묶어 펴낼 계획이다.
고 시인은 1947년 제주시 탑동 출생, 제주오고, 제주관광대 일어통역과 졸, 탐라체육관 유도관장, 대한접골원 척추교정팀장, 제주문인협회장 역임, 1991년 표현문학상 받으며 등단, 한국바다문학우수상, 제주문학상, 대한민국향토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는 시집 ‘무명의 바다에 잠긴 돌’외 15권, 수필집 ‘해녀 바다여 영원하라’외 3권 등이 있다.
‘고훈식문학전집’, 펴낸곳 시와실천, 펴낸이 장한라, 역은이 이어산, 값 2만원, 책 문의 ☎064)752 8727, 010 4549 8727
‘서시(序詩)’
내가 어쩔 수 없이 죽어서
가야 하는 저승이라
밝게 빛나던 영혼은
여기 놔두고 간다
버려진 해골도
흔적없이 풍화될 이승에서
잊어질 이름은 가지고 간다
광년 끝가지 살고 싶던 나는
이승이나 저승에도 없을 것이다
고훈식 시인의 시 ‘서시(序詩)’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