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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日 와규 조상인 제주흑우 세계화 앞장서야"
원희룡 지사, "日 와규 조상인 제주흑우 세계화 앞장서야"
  • 양대영 기자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9.08.11 2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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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일본 와규의 조상으로 평가받는 제주흑우 우수성 강조
축산진흥원·축협 생축장 찾아 제주흑우 세계적 브랜드로 육성 강조
원희룡 지사는 11일 오후 12시 축산진흥원을 방문해 향토 가축자원 보존 및 사업화에 대해 관계자들과 의견을 공유했다.
▲ 원희룡 지사는 11일 오후 12시 축산진흥원을 방문해 향토 가축자원 보존 및 사업화에 대해 관계자들과 의견을 공유했다. @뉴스라인제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1일 향토 품종 육성을 위한 산업화 현장을 방문해 관리·보존 실태 점검에 나섰다.

제주가 보유한 ‘향토 가축유전자원’은 희소성, 역사성 등의 가치가 인정돼, 국가(문화재청)로부터 천연기념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후 12시 축산진흥원을 방문해 향토 가축자원 보존 및 사업화에 대해 관계자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이어 제주흑우 사육 현장을 방문해 제주흑우를 제주의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흑우가 육우에 비해 체구가 작고 고기양이 적어서 아직까지 농가에 안정적인 수입을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제주흑우의 품종을 보존하고 개량하기 위해 축산진흥원과 학계, 행정 등에서 체계적으로 꾸준히 노력하고, 제주흑우 산업화 시장이 충분히 무르익을 때까지 보조금이나 시설, 마케팅 등 농가에 대한 지원책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원 지사는 제주흑우에서 유래되었다고 알려진 일본 와규의 품종 육성 성공 사례를 언급하며 “일본과의 교류 관계가 호전되면 제주흑우와 일본 와규의 상호 연구 및 육성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의 체계적인 협력관계를 적극적으로 갖춰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11일 오후 12시 축산진흥원을 방문해 향토 가축자원 보존 및 사업화에 대해 관계자들과 의견을 공유했다.
▲ 원희룡 지사는 11일 오후 12시 축산진흥원을 방문해 향토 가축자원 보존 및 사업화에 대해 관계자들과 의견을 공유했다. @뉴스라인제주

특히 “제주흑우의 육질이나 성분 등을 충분히 연구해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공인될 수 있도록 품질보존과 개량 연구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제전문가들의 자문도 얻어 지난해 7월에 세운 향토 가축유전자원 산업화 계획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원희룡 지사는 축산진흥원 방문에 이어 서귀포시 축협 생축장과 제주흑우 전문 음식점 등을 방문해 제주흑우의 비육현장을 점검하고, 생산농가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청취 및 흑우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과 평가를 확인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흑우 대량증식 및 산업화 연구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흑우 체세포 복제 대량 증식 연구개발(R&D) 및 농림축산식품연구센터지원 대량증식 산업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제주특별법에 근거한 조례를 제정해 국내 유일의 가축유전자원 보호를 위한 제도적인 정비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유통 소비단계에서 실용축 생산 출하농가에 장려금을 지원하고,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흑우 전문판매(음식)점에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인증제를 도입하고 있다.

원희룡 지사는 11일 오후 12시 축산진흥원을 방문해 향토 가축자원 보존 및 사업화에 대해 관계자들과 의견을 공유했다.
▲ 원희룡 지사는 11일 오후 12시 축산진흥원을 방문해 향토 가축자원 보존 및 사업화에 대해 관계자들과 의견을 공유했다. @뉴스라인제주

※기사팁=제주마, 제주흑우, 제주흑돼지

① 제주의 제주마는 흔히 제주도 조랑말이라고 하며, 키가 작아서 과실나무 밑을 지날 수 있는 말이라는 뜻의 ‘과하마(果下馬)’또는‘토마(土馬)’라고도 한다. 키가 암컷 117㎝, 수컷 115㎝ 정도인 중간 체구의 말로, 고려 원종 때 원나라에서 제주도에 목장을 설치하고, 충렬왕 2년(1276)에 몽고말 160마리를 들여오면서부터 사육되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농경문화에 크게 기여해서 한때는 2만여 마리에 달했으나, 시대의 변천에 따라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혈통 및 종 보존을 위하여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게 되었고 현재는 제주경마장의 경주마로 활약하며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② 제주흑우는 기원전부터 오랫동안 제주지역에서 사육된 것으로 알려진 제주흑우는 조선왕조실록, 탐라순력도, 탐라기년 등 옛 문헌에 제향 및 진상품으로 공출된 기록이 있을 정도로 그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크다고 인식되고 있으며, 조선시대 숙종28년(1702년)에 이형상목사가 기록한 탐라순력도에 “국우(國牛)인 흑우가 제주에 763마리 관리되고 있다”는 기록이 있고, 세종실록에 의하면 제주흑우는 고기맛(상강육이 특히 발달)이 우수하여 고려시대 이후 삼명일(임금님 생신날, 동지, 정월 초하루)에 진상품으로 공출 사용하였다는 기록이 있는 등 역사적으로 보호가치가 인정되어 2013.7월 천연기념물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③ 제주흑돼지는 삼국지위지동이전(285년), 탐라지(1651~1653년), 성호사설(1681~1763년), 해동역사(1823년) 등 옛 문헌에 제주도에서 길렀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어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고 제주도의 생활, 민속, 의식주, 신앙 등 문화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어 문화적․향토적 가치가 뛰어나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1986년부터 제주축산진흥원에서 제주도 내 재래돼지 5두를 구입하여 순수계통번식사업을 시작하여 제주흑돼지 복원사업을 통해 현재 206여 마리를 보존관리하고 있으며, 국가 유전자원 확보 차원에서도 절종위기에 처한 제주흑돼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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