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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광해' 심기 살펴라, 영화개봉 눈치작전 치열
[초점]'광해' 심기 살펴라, 영화개봉 눈치작전 치열
  • 나는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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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8.2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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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시즌(9월29일~10월1일) 최대작으로 손꼽히는 사극 '광해, 왕이 된 남자'(감독 추창민)가 개봉일을 9월20일로 결정했다.

'광해'는 이병헌(42)의 첫 사극이자 1인2역, 류승룡(42) 김인권(34) 한효주(25) 등 연기파 배우들의 가세로 관심을 모으는 작품이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내심 1000만 관객을 노린다는 설도 있다.

영화계 관계자는 "'광해'가 9월20일로 개봉일을 잡은 것은 그만큼 작품에 자신이 있어서라고 본다"며 "추석 시즌보다 1주 이상 앞서 개봉해 자칫 인기가 없으면 추석 특수를 누려보기도 전에 추락할 수 있다. 그런데도 강행하는 것은 1주 먼저 검증을 받고 추석 시즌까지 열기를 끌고 가겠다는 복안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광해'의 개봉일이 알려지면서 추석 시즌을 겨냥하던 다른 한국영화들의 개봉 일정이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코미디 '간첩'(감독 우민호)은 '광해'와의 정면 승부를 피해 한 주 뒤인 9월27일로 개봉일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초여름 재난 호러물 '연가시'(감독 박정우)로 약 470만명을 모은 김명민(40)이 주연한 이 영화는 정통 사극과 코믹 현대물로 장르가 다르고, 역시 대형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작품이지만 '광해'와 맞붙기란 부담스러운 듯하다.

이제훈(28)이 코믹 호러 개척자 신정원(38) 감독과 손잡고 처음 코믹 연기를 펼치는 '점쟁이들'(배급 NEW)은 아예 추석 연휴가 끝난 뒤인 10월3일 개천절로 가버렸다. 제작사 다세포클럽 장원석 대표는 "우리 영화도 '광해'와 겨뤄 볼만큼 잘 나왔다고 자신한다. 장르도 달라 얼마든지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면서도 "괜히 같은 시기에 개봉해 한국영화끼리 서로 피해를 주고 받느니 '광해'가 한풀 꺾일 10월에 승부수를 던지기로 했다"고 전했다.

'광해'는 암살과 모반의 위협에 놓인 조선 제15대 왕 '광해'(이병헌)가 즉위 8년째 되던 해 자신을 똑닮은 천민 '하선'(이병헌)을 가짜 왕으로 내세운 15일 동안의 이야기다.

같은 원안에서 출발했지만, 훗날 조선 제4대 왕 '세종'이 되는 '세자 충녕'과 노비 '덕칠'의 뒤바뀐 이야기를 코미디로 풀어낸 주지훈(30)의 사극 '나는 왕이로소이다'(감독 장규성)는 흥행에 실패했다. 시대와 등장인물을 달리한 이 정통 사극이 기대 만큼 성적을 낼 수 있을는지 주목된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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