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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달환 칼럼](110)오월
[현달환 칼럼](110)오월
  • 영주일보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7.05.0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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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초인 현달환-

오늘
그대는
바람 같은 설렘을
내 창공에 풀어 놓았네


군침이 마를 때까지
어쩔 수없이
그대를 껴안아
애무하고 있다네

▲ 현달환 시인/수필가 @뉴스라인제주

오월이 성큼 달려왔다.
어,어,어, 하다가 두 눈으로 똑바로 보지도 못한 채 아침에 눈을 뜨고 보니 벌서 오월이란 녀석(?)은  앉아있다.

인생으로 따져본다면 오월은 청춘의 시기인 2~30대 일 것이다. 요새는 수명이 길어서 청춘은 40대나 50대까지 가는 것 같다. 아니 점점 청춘이란 시기가 길어지고 있지만 청춘의 아픔도 더욱더 길어지고 있는 것 같다.

아직 어린 아이들을 제외하곤 누구나 청춘을 보내고 또 보냈을 것이다.
그런데 청춘의 주인은 누구인가?
다른 사람들이 청춘을 공유하고 있을 때 나의 청춘도 내가 소유하는 있는 것이다. 즉, 청춘의 주인공은 바로 '나'라는 1인칭이라는 것이다.

그 청춘이란 시기를 잘 보낸 사람은 튼튼한 인생을 보내고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청춘을 학대하고 자학하면서 보내왔고 그렇게 생각하며 지낸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청춘은 그래야만 하고 또 그래야만 멋지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인 것이다. 그러한 것도 선배나 어르신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청춘은 그런 것만은 아닐 것이다. 청춘은 우리가 가지지 못하는 도전이라는 큰 발걸음이 숨어 있는 것이다. 청춘이란 존재가 도전이란 이름을 빼면 그야말로 바람 빠진 풍선일 것이다.

또한 청춘은 희망일 것이다. 청춘이 가진 의미는 수없이 많겠지만 희망은 좌절에서 일어날 수 있고 절망의 늪에서 한줄기 빛을 볼 수 있는 좋은 양념일 것이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청춘의 시기를 잘 보내려고 노력해보자.

다시 각설하여, 청춘에 비견되는 이 오월을 잘 보내려고 노력하자.

한줌의 오월의 햇살이 더욱 풍성하게 영글어지는 것처럼 이 햇살마저 외면하지 말고 내 것으로 받아들이자.

오월은 지금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세상에 뿌려져 있다. 그 오월을 바라보는 당신의 눈이 점점 커지기를 기다리면서 시간의 초침은 바삐 달려가고 있는 것이다.

어느 경로당에서 들려오는 건배사가 생각나는 지금이다.
청바지! 청춘은 바로 지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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