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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덕 의원 “제주시 툭하면 특화·테마거리 조성, 효과 있나"
김진덕 의원 “제주시 툭하면 특화·테마거리 조성, 효과 있나"
  • 나기자
  • news@nagiza.com
  • 승인 2011.11.17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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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덕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제주시가 추진하는 특화·테마거리가 경관조명과 인도포장 일색으로 조성, 예산 낭비와 함께 차별화와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다.

17일 열린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신관홍)의 제주시 행정사무감사에서 민주당 김진덕 의원(외도·이호·도두)은 “제주시가 특화거리 조성에 180억5700만원이 들어갔다”며 “이는 단순한 조성사업에 소요된 예산이며 사전 용역수립까지 합치면 예산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산 낭비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제주시는 구 제주대병원 인근에 문화예술의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1900만원의 용역비를 들여 기본계획 수립을 용역 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제주시 연동 바오젠거리도 당초 차없는 거리로 조성됐는데 중국의 바오젠그룹단이 제주를 방문하면서 이들을 위해 급조해서 바오젠거리로 명명한 것”이라고 했다.

제주시 연동 바오젠거리는 2009년 8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한전 지중화, 벽천폭포, 경관조명, 식수대 시설에 45억, 올해 8월부터 9월까지 관광안내소를 설치하는데 4000만원을 들였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제주시 테마·특화거리는 신제주 이야기가 있는 야간 테마거리(20억), 중앙로 빛의 거리(15억6800만원), 남문로 자연의 거리(5억), 관덕로 문화의 거리(5억), 산지천 영화의 거리(2억), 이도2동 청소년 녹색테마거리(2500만원), 서부두 탑동테마거리(23억1300만원), 일도지구 고마로거리(5억1400만원), 일도1동~건입동 윈스푸드캠페인 시범거리(120만원), 용담1동 서문가구거리(5700만원), 도두1동 추억愛거리(1억2800만원), 연동 바오젠거리(45억4000만원), 삼성혈 문화의 거리(57억) 등 13곳이 조성됐다.

김 의원은 “거리 조성 이후 최근 3년간 2억1900만원을 들여 보수 정비했다”며 “이는 빛의 거리, 이야기가 있는 야간 테마거리의 경우 하자보수기간 때문에 별도의 예산지출액이 없지만 향후 보수비용은 증가할 것”이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연간 운영관리비가 최근 3년간 2800만원 정도지만 계속해서 특화 및 테마거리가 조성된다면 관리운영비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도심 활성화 차원에서 문화예술의 거리를 조성하고 있다”며 “이미 구도심권에만 지정된 특화 및 테마거리도 빛의 거리, 자연의 거리, 문화의 거리 일색인데 동일지역에 구역을 구분해 제각각 관리부서에 서로 다른 특화거리를 지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현재 조성 계획 중인 문화의 예술의 거리 또한 이미 조성 중인 특화거리와 차별화가 안되고 효과도 미미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는 결국 또 하나의 특화거리만 지정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개선을 요구했다.

강덕화 문화산업국장은 “구 제주대학 문화예술의 거리는 구 도심권 활성화 차원에서 공예공방의 거리를 조성해 상권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차원에서 하는 것”이라며 “경관조명시설 사후 관리를 각 실과에서 하던 것을 경관관리과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답변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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