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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태식칼럼](90)이사회에 나타난 요구사항
[현태식칼럼](90)이사회에 나타난 요구사항
  • 영주일보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6.01.2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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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태식 전 제주시의회 의장

▲ 신제주초등학교 운동회날 교정에서 학부모회 임원들과 함께. 좌측 세번째 필자, 네번째 고맹선 교장, 다섯번째 문대탄 학부모회 부회장.
학부모님들의 맹렬한 노력으로 학교를 돕는 자발적 봉사의 불꽃이 솟았다. 그렇지만 처음부터 분위기가 좋아진 것은 아니다. 이사회를 열었더니 돈 문제에 대하여 어떤 이사는 독지가를 물색해서 처리하자. 학교에서는 우리 이사를 돈으로 본다. 그러니 우리 이사가 학교에 올 때는 교장선생님부터 교문에서 공손히 절하면서 맞이하도록 회장이 만들어야 된다는 둥 의견이 백출하였다. 정말 중구난방이고 한심스러웠다.

나는 “학부모회는 학교교육을 도우러 생긴 것이고 학교가 어려울 때 돕는 것은 곧 자기 자녀를 좋은 조건에서 잘 가르치고 잘 기르자는 것입니다. 남을 위하고 자기를 위하는 참으로 좋은 일에 참여한 것인데 내 아이를 잘 가르쳐줄 교장선생님이 우리 학부모회 이사들을 교문에서부터 맞이하도록 한다는 것은 매우 비민주주의적이고 비교육적이고 선생님에 대한 모독입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그렇게는 못하고, 우리가 학교에 올 때 공손한 태도로 와서 선생님에게 감사의 뜻을 표해야 자녀에 대한 귀감이 되고, 바른 교육이 되도록 협조하는 것이 됩니다. 독지가를 찾는다는 것은 내 자녀를 남의 돈으로 가르치겠다는 책임회피고 공짜심리이므로, 이사가 우선 돈을 내어 내 자식과 남의 자식을 이익되게 하는 것이 마땅합니다”고 간곡히 말해서 남을 의지하여 일을 하고 자기 희생은 안하려고 하는 풍조를 먼저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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