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은 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날 청와대에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한 뒤 결정된 사항”이라며 ‘대북확성기 방송 전면 재개’를 밝혔다.

조 차장은 “북한은 우리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고 어제 4차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며 “북한의 핵실험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등 국제사회와의 약속과 의무를 정면으로 위배한 것”이라고 밝히고 “우리와 합의한 8·25 남북합의를 위반했다”고 전했다.

조 차장은 “북한의 4차 핵실험은 ‘비정상적 사태’(조항)를 규정한 8.25 남북합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고 밝히고 “이에 따라 정부는 1월 8일 정오를 기해 대북 확성기방송을 전면재개하기로 결정했다”며 “우리 군은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만일 북한이 도발할 경우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북확성기 방송은 2015년 8월 북한의 서부전선비무장지대 목함지뢰 도발 사건이 벌어진 뒤 실시됐으나 남북 8·25합의 이후 중단됐다가 4개월 여 만에 다시 재개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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