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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태식 칼럼](78)불량한 사람은 용납 불가
[현태식 칼럼](78)불량한 사람은 용납 불가
  • 영주일보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5.11.27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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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태식 전 제주시의회 의장

 
나는 외상값을 떼어 먹겠다거나 사기치는 사람은 절대 용납해주고 싶지 않다. 장부에 서명하도록 하여 내가 삼천리상사를 청산할 때 모두 내용증명을 발송하고 판결을 받아 어떤 방법으로든 해결하였다. 남의 것을 떼어 먹는 것은 안된다. 현금주고 사다 외상으로 준 것을 뚝 잘라먹겠다니 양심도 염치도 없는 짓이다. “아주 갚지 못할 형편이면 간절히 사정을 해라. 그러면 외상대금을 사정한 것을 값으로 쳐 상계하고 장부에 청산으로 정리하겠다”고 했다. 사정이 괜찮은 사람은 외상값에 7~8십퍼센트는 갚고 나머지는 인간적으로 동정해달라고 부탁하라. 왜냐하면 나는 도매상이고 당신은 나에게 의지하여 장사했으니 아무래도 내가 베풀어야 하고, 또 능력도 있는 것이 사실이니 그렇다고 설득하였다. 외상값을 잘라먹는 사람은 나의 것만 아니고 누구 것이라도 당하면 잘라먹게 되고, 그렇게 되면 습관이 되어 결국 여러 사람을 피해주고, 본인은 나쁜 사람으로 낙인찍히게 되기에 너무 관용을 베푸는 것이 훌륭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사회정의는 살아있어야 한다” 사회정의를 바로 세우는데 아무도 앞장서지 않으면 무법천지가 되어 결국 너 나 없이 불행해진다. 내가 도매상을 할 때는 소매상이 나에 대해 말이 많았다. 하지만 내가 사업에서 손 떼고 난 후에야 소주를 사면서 “사람은 바뀌어봐야 좋고 나쁨을 압니다. 당신 생각이 간절합니다”하는 업자가 있었다. 나는 도매상을 하면서 소매상이 잘되야 나도 잘된다는 마음으로 장사를 하였다. 그 결과가 업계를 떠난 후에 후한 평가를 나에게 해주는 사람이 더러 있었다. 모든 평가는 훗날에 더욱 옳게 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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