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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200일 ‘추석정치’…여야 공천경쟁, 누가 웃을까
총선 D-200일 ‘추석정치’…여야 공천경쟁, 누가 웃을까
  • 양대영 기자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5.09.26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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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추석민심은? <제주시 갑>강창일-김방훈, 빅매치 성사될까?
<제주시 을>김우남, 범야권 통합 과제로…<서귀포>무주공산에 ‘진검승부’

내년 총선을 겨냥해 출마예비자는 도내 3개 지역구에서 20여명이 지역민의 민심을 얻기 위해 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제주지역의 추석정가가 요동치고 있다.

제주지역 최대 관심사는 내년 총선의 선거구도가 어떻게 형성될 것인가이다.

여당과 제1야당 양당구도로 치러지던 기존 선거구가 내년에는 야권의 분열로 신당이 창당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26일은 총선 D-200일로 현역의원들은 그동안 성과를 홍보하며 지지율을 끌어 올리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정치신인들은 얼굴 알리기에 나서며 도민들의 지지를 이끌 ‘추석정치’에 돌입했다.

제주시 갑·을지역에서 3선의 고지를 넘은 강창일, 김우남 의원은 필사적으로 4선의 고지를 향해 뛰고 있다. 이 고지만 넘으면 당내 중진으로서 국회의장도 바라볼 수 있다는 것.

이 같은 상황에서 이들 현역들은 제주정치사 중 연 이어 4선을 넘지 못했다는 불문율(?)과 도민 피로감(?), 바꾸자는 지역 정서를 이용한 정치신인들의 거센 도전을 어떻게 방어할지가 관심사이다.

▲ 왼쪽부터 강창일, 김방훈, 강창수, 정종학, 양창윤, 신방식 <무순, 영주일보>
<제주시 갑>새정치 강창일 당내 대항마 없어…새누리 여론조사 힘입어 김방훈 선두에

제주시 갑 지역구는 연동, 노형, 외도 등 신도심과 구도심인 삼도동, 오라동, 농어촌인 이호, 도두동과 한림, 애월, 한경면 등으로 구성된 도농복합지역이다.

지난 도의원 지방선거에서는 새누리당이 5:4로 앞섰다.

이 지역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강창일 의원이 4선 고지를 넘기 위해 일찌감치 조직정비 등 전열을 정비해 뛰고 있다.

바쁜 국회일정에도 지역구를 챙기기 위해 매주 내려와 지역민원 처리 및 지역민과의 만남을 갖는 등 수성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당내에서는 강창일의원의 대항마로 거론되는 인물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정치신인의 도전이 궁금하다.

이에 새누리당에서는 전 도지사예비후보로 인지도를 높인 김방훈 전 제주시장과 강창수 전 도의원, 정종학 전 새누리당 제주도당위원장, 신방식 제민일보 부회장, 양창윤 JDC 경영기획본부장 등이 얼굴 알리기에 나서는 등 무서운 기세로 지역민을 만나고 있다.

그리고 무소속에 장정애 중앙선관위 교수이며 새희망제주포럼 이사장(51)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23일 제주신문의 여민리서치 컨설팅에 의뢰한 가상대결 여론조사 결과 제주시갑 가상대결에서 김방훈 전 제주시장(새누리당)은 60대 이상에서 49.7%로 최고의 지지를 받았다. 다음으로는 20대가 36.3%, 50대가 35.4%로 근소차를 보였다. 40대가 30.1%로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강창일 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의 경우 40대가 46.3%로 최고 지지층이었다. 50대가 35.4%, 30대가 46.3%로 그 뒤를 이었다. 두 후보 모두 50대 지지가 35.4%로 나와 눈길을 끌었다.

정당지지도별로는 김방훈 전 시장이 새누리당 55.8%에 이어 야권 신당이 42.2%를 차지했다. 이와 대비적으로 강창일 의원의 경우 소속당(71.5%)보다 정의당 지지자가 76.7% 지지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김방훈 전 제주시장이 34.6%로 현역인 강창일 의원 34.0%을 앞서는 여론조사로 고무돼 있다.

▲ 왼쪽부터 김우남, 부상일, 이연봉 강덕규, 한철용, 오영훈, 안동우, 오홍식 <무순, 영주일보>
<제주시 을>새누리 후보4명 각축 당내경선 치열…새정치 김우남, 범야권 통합과제로

제주시 을 지역구는 제주시 갑 선거구와 유사하게 구좌읍, 조천읍, 우도면, 일도 1·2동, 이도 1·2동, 건입동, 화북동, 삼양동, 봉개동, 아라동 도농복합지역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김우남 의원이 3선으로 당내 경쟁자가 없이 표밭을 갈고 있다. 또한 김우남 의원은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으로 제주농업의 버팀목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안동우 전 도의원과 오영훈 전 도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며 도전의사를 밝히며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이들은 신당 등을 기웃거리며 젊은 피를 앞세워 지역민을 만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이들의 범야권 통합이 선거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부상일 전 도당위원장, 이연봉 현 도당위원장, 현덕규 변호사, 예비역 장성출신 한철용씨 등이 출마를 공식화 해 당내경선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3선의 김우남 의원의 대항마로 확실한 인물을 내세워 물갈이를 실현하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그럴려면 당내경선이 잡음없이 성공적으로 치러져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세몰이에 나가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무소속으로 오홍식 전 제주도 기획관리실장도 거론되고 있다.

지난 23일 제주신문의 여민리서치 컨설팅에 의뢰한 가상대결 여론조사 결과 제주시을 첫 가상대결에서는 이연봉 제주도당위원장(새누리당)이 60대 이상 42.0%로 최고 지지층을 형성한 가운데 역순으로 지지도가 줄어드는 결과를 보였다.

이에 반해 김우남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30대가 52.1%, 20대가 40.1%, 40대가 31.8% 등 상대적으로 젊은층의 지지도가 높았다.

야권신당을 가정해 안동우 전 도의원 출마시 지지도는 전체적으로 9.8%에 불과한 가운데 30대층의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별로는 김우남 의원이 소속당(67.9%) 외 정의당이 73.9%가 나왔고, 기타정당 지지자는 80.9%까지 나오는 등 범야권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왔다.

제주시을 가상대결에서 부상일 변호사(새누리당)는 60대 이상에서 43.4%, 50대에서 33.1% 등의 지지를 받았다. 김우남 의원은 30대 52.1%, 40대 35.0%, 50대 30.3% 등으로 지지 연령층이 조금 높아졌다. 야권신당 출마 가정시 안동우 전 도의원 지지도는 20대에서 24.3%로 경쟁력이 있었다.

정당지지도별로는 부 변호사가 소속당(55.6%) 외 기타정당 지지자의 관심(48.6%)을 받고 있었다. 김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71.3%) 외 정의당(57.7%), 지지정당 없는 유권자(31.3%)의 지지를 받았다. 안 전 도의원은 야권신당(44.8%)과 함께 기타정당 지지자(31.3%)들의 관심 대상이었다.

▲ 왼쪽부터 강지용, 강경필, 박영부, 허용진, 문대림, 위성곤 <무순, 영주일보>
<서귀포지역구>김재윤 낙마 거의 확실…무주공산, 새누리 대 새정치 ‘진검승부’

서귀포시 선거구는 ‘입법로비’ 관련 혐의로 구속된 김재윤 의원이 낙마가 확실해 보인다.

이는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23일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해 “하급심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은 후보 신청 자체를 하지 말라”고 요구해 김 의원은 공천 심사에서 원천 배제될 전망이다. 이에 문대림 전 제주도의회 의장과 위성곤 현역 도의원이 당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새누리당은 강지용 서귀포시 당협위원장, 강경필 변호사가 출마를 선언했고 허용진 변호사, 박영부 전 서귀포시장도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제주신문의 여민리서치 컨설팅에 의뢰한 가상대결 여론조사 결과 강 전 위원장이 43.0%의 지지를 얻어 문대림 전 의장의 30.0%보다 앞섰다.

다만 서귀포 선거구는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가 ±6.0%로 강 전 위원장 지지도는 오차범위 수준을 간신히 넘긴 한계는 있다. 이번 조사에서 ‘기타 후보’를 고른 응답자는 10.1%였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지난 4월 38.3%에서 45.6%로 지지율이 크게 올랐고, 새정치민주연합 20.1%, 정의당 4.5%, 야권 신당 5.6%, 기타 정당 2.6%,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21.6%였다.

여론조사는 제주신문이 여론조사 기관인 여민리서치 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20일 실시했고 제주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표본크기 1000명을 무작위 추출해 성, 연령, 선거구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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