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부현일 위원장, “오늘 삭발식을 시작으로 우리는 결사항전 결의”
이제 파업 34일째를 맞는 JIBS 노조가 공정방송 사수를 내걸고 눈물의 삭발 투쟁에 돌입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 JIBS제주방송 지부는 20일 오전 JIBS사옥 앞마당에서 ‘삭발식 및 결사항전 결의대회’를 열고 “JIBS가 자본에 휘둘리지 않고 권력의 그늘에서 스스로가 권력임을 참칭하지 않는 시대, 자본을 감시하고 권력을 견제하는 언론으로서의 사명을 다하는 시대, 언론인으로 떳떳하게 현장에 설 수 있는 시대를 위해서 끝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삭발한 부현일 위원장은 “오늘 삭발식을 시작으로 우리는 결사항전을 결의한다”며 “부모님이 물려주신 신체를 훼손하는 불효를 할 수밖에 없는 심정은 찢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부 위원장은 “도민의 자존심이 무참히 짓밟히고 우리의 열정이 무시되는 이 현실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JIBS 노조는 사측에서 “매출이 떨어져서 죽겠다”, “지상파는 투자가치가 없다” 는 등의 발언을 하는 그 작태에 분노를 참을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노조는 “스스로도 노동자이며 방송인이라 말하면서 자신의 존재의 이유까지도 부정하면서까지 자본을 숭배하는 그 작태에 분노를 참을 수가 없다며 ”이런 경영진과 함께 제주를 말하려 했던 저희들이 수치스럽고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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