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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제값받기에 모두의 동참이 필요합니다”
“감귤 제값받기에 모두의 동참이 필요합니다”
  • 양대영 기자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4.10.23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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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 등 감귤 5단체장, “올해산 제주감귤 다시 한번 위기 극복해야 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비롯한 제주도내 감귤관련 5개 단체장이 2014년 산 제주감귤의 가격안정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원 지사 등은 23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감귤가격 제값 받기에 다함께 노력합시다!’라는 제목으로 담화문을 발표하고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감귤의 경쟁력이 곧 제주의 경쟁력”이라며 “우리는 2002년 감귤가격 대폭락을 경험했다. 애지중지하던 감귤원을 폐원하고, 애써 키운 감귤나무도 과감하게 잘라냈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고질적인 감귤 해거리도 극복해내고 명품 감귤을 생산하는 농가들의 자신감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며 “그런데, 올해산 제주감귤이 다시 한번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과잉생산과 품질저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혼자만 살겠다는 생각을 가지면 제주감귤 전체의 뿌리가 흔들릴 수 있다”며 “제주경제도 힘들어질 것이다. 땀 흘린 만큼 모두가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감귤정책에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를 위해 △잘 익은 감귤(완숙과)을 상품으로 내놔야 하고, △덜 익은 감귤을 착색시켜 유통하는 행위는 절대 안되며, △1번과 이하, 9번과 이상 감귤은 가공용으로 처리해야 하며, △산지 수집상 등에게 절대 비상품 감귤을 판매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감귤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자치경찰단, 행정공무원, 마을 자체 감시단 등으로 구성된 단속반을 적극 활용하여 비상품 감귤 유통에 대한 단속을 대대적으로 강화해 나아갈 것”이라며 “감귤산업을 당도 등 품질위주의 상품화와 마케팅을 강화해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열심히 감귤농사를 짓는 분들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고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강제착색, 비상품 출하금지, 철저한 선별, 출하량 조절로 어렵게 생산한 우리 감귤이 정상적으로 생산, 출하되고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참여해 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이날 담화문은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장, 농협중앙회제주지역본부장, (사)제주감귤연합회장, 제주특별자치도농업인단체협의회장 이름으로 발표됐다.

한편, 서울 등 도심지 도매시장에선 이달 초 10kg상자당 1만3000원 선이던 감귤값이 최근 들어 8000원선 이하로 가격이 뚝 떨어졌다.

제주도 당국의 분석에 따르면, 감귤가격 하락 원인이 도외 도매시장 현장 실태점검 결과 품질이 매우 떨어져 상품가치가 없는 감귤도 육지부에 출하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한번 감귤을 사서 먹으면 맛이 없어 다시 찾지 않으려는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감귤가격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예년의 좋은 가격만 생각하여 비상품 감귤까지도 출하함에 따라 가격하락을 부추기고 있으며 최근 비날씨에 유통과정에서 상자가 비에 젖거나 부패한 감귤까지 도매시장에 반입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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