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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영 칼럼](35) 일출
[양대영 칼럼](35) 일출
  • 양대영 기자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4.06.27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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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출

- 이용상 -

새벽녘
걷는 길은
저 혼자라도 좋다.

六十년
뜨고 진 해
그도 결국
혼자인 걸

내 이제
가난한 유산에
붉은 도장을 찍는다.

▲ 양대영 편집국장
신촌리가 고향인 이용상 시인의 작품, '日出'이다. 일출은 다의적이다. 더욱 예민한 감수성을 가진 시인의 마음으로 읽는 일출은 분명 희망의 의미일 것이다.  형언키 어려운 슬픔을 태양에 견줘, 결코 외롭지 않다고 항변한다. 얼마나 슬프고 가슴 아파야, 이렇게 표현할까. 그리고 애써 희망을 저버리지 않았다고, ‘일출’이라 했을까. 

▲ 이용상 시인 △1935년 제주 신촌 출생 △1976년 시조문학 천료 △시집 '섬은 외로울 때 동백을 피운다', '감나무 그 긴 가지' △한국시조문학상, 시조시학상, 제주도문화상 수상, 한국문인협회제주지회장.제주시조문학회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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