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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로켓발사]위성 '광명성 3호'가 위험한 이유는?
[北 로켓발사]위성 '광명성 3호'가 위험한 이유는?
  • 나는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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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4.14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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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3일 오전 발사한 인공위성 '광명성 3호'를 탑재한 장거리 로켓 '은하 3호'가 발사 수분 만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은 동창리 발사대에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장착한 모습을 외신 기자들에게 공개하는 등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북한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는 이 로켓이 기상관측용 위성을 궤도에 올리기 위한 추진체일뿐이라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정부와 미국, 일본 등 국제사회는 이를 핵탄두 운반용 대륙간 탄도탄미사일 실험으로 보고 발사 중지를 촉구해왔다.

◇광명성 3호

'광명성 3호'는 북한의 국가우주개발계획에 따라 자체 개발한 '실용위성'이다. 북한은 로켓 추진체인 '은하 3호'에 '광명성 3호'를 탑재해 쏘아 올렸다.

북한이 공개한 인공위성의 크기는 무게 100㎏로 2년 동안 고도 500㎞의 궤도를 돌며 지구를 촬영한 사진과 기상관측 자료를 위성관제소에 보내오는 역할을 할 예정이었다.

우리나라가 올해 안으로 쏘아 올릴 예정인 다목적실용위성 3호의 무게는 1t이 넘는다. 따라서 '광명성 3호'는 관측위성에 필요한 카메라 및 각종 데이터 처리·자세제어·전력생산 장치와 통신 장비가 제대로 장착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은하 3호 

'은하 3호'는 인공위성인 '광명성 3호'를 우주궤도에 실어 나르는 우주발사체다. '은하 3호'는 길이 30m, 무게 92t의 3단 로켓이다.

이 발사체 상단에 탄두를 장착하면 미사일이고, 위성을 탑재하면 위성 발사체가 된다. 둘은 기본적으로 차이가 없기 때문에 북한의 이번 로켓 발사에 국제사회가 민감하게 대응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1998년 8월 발사된 '광명성 1호'의 운반로켓은 '은하 1호'가 아닌 '백두산 1호'였다. '은하'라는 로켓 이름은 2009년 처음 등장한 것으로 당시 '은하 2호'였다.

전문가들은 2006년 7월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때 '은하 1호'가 사용됐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탄두를 장착하고 대륙에서 다른 대륙까지 대기권 밖을 비행해 공격하는 사정거리는 5500㎞이상의 장거리미사일을 말한다.

대륙간탄도미사일은 일반적으로 액체와 고체 연료를 사용한 다단식 로켓이다. 로켓 추진체에 의해 쏘아 올려지는 부스트 단계, 자유비행하는 중간 단계, 목표에 도달하는 종말 단계 이렇게 3단계로 구분된다.

탄도미사일과 우주발사체는 형상과 구성요소·기술 등 여러 분야에 걸쳐 거의 흡사하다. 로켓에 탄두와 유도장치를 결합하면 탄도미사일, 위성을 탑재하면 우주발사체가 된다.

◇대포동

대포동 미사일은 북한이 자체 개발한 장거리 미사일이다. 이전 장거리로켓 발사대가 있던 무수단리의 옛 지명(대포동)을 그대로 붙인 것이다.

특히 '대포동 2호' 미사일은 사거리가 최대 6700㎞ 이상일 것으로 추정돼 일본은 물론 미국 알래스카까지 타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은하 3호'는 2009년 발사된 '은하 2호'와 비슷한 '대포동 2호' 미사일 추진체를 개량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외신은 대포동 4기를 묶어 1단 추진체로 사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이 만약 '광명성 3호'를 정상적인 궤도에 안착할 경우 북한은 장거리 로켓 추진체 기술에 있어 한 단계 진일보하게 되며, 대포동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미국 본토까지 위협하게 된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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