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의원은 이날 오전 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학교부터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아이들의 애처로운 현실에 가슴이 아프다"면서 "학교 교육에서 승자와 패자를 구분하는 비교육적 현실은 극복돼야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사교육비 부담, 고등학교 입시 체제, 작은 학교 통폐합, 학교 중도 포기 등의 문제점을 거론하며 "이는 제주교육이 처한 명확한 현실이며 그만큼 변화의 필요성 또한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강조했다.
특히 "제주교육은 진정한 변화를 위한 젊은 에너지가 필요하다"면서 "(제가) 풍부한 경험과 정책수립, 소통능력, 참신한 리더십을 갖고 있다고 감히 자부 한다"고 밝혔다.
또한 "교사로, 교육활동가로, 교육의원으로서 현안이 있을 때마다 현장에 달려가 목소리를 들었다"면서 "소통이 가장 중요한 교육적 가치임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제주교육의 현실은 '따뜻함'이 없고 치열한 입시경쟁으로 인한 냉정함이 깔려 있다"며 "현 제주교육은 20세기에 머물러 있다. 21세기 사회변화 걸맞은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민 합의 과정을 거쳐 고입제도 개편, 중학교 완전 무상 의무교육, 읍면지역 학교 활성화 방안인 ‘혁신학교’ 도입, 학교별 교무행정실무사 배치 등을 공약했다.
이 의원은 "제주의 모든 교육정책은 우리 아이들의 삶과 희망을 출발점으로 그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 단기적 성과가 아닌 아이들의 100세 시대를 조망할 수 있는 장기적인 교육적 비전을 만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