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실 봉아름문학회 회장
회전문
송은실
열심히 달렸으나 빙그르 제자리네
스쳐간 햇빛바람 두 번은 안 오는데
탈출구 없는 여기는 천국인가 지옥인가
첫 문을 통과하고 연두색 들판으로
질곡을 건너가면 성공이 기다릴 줄
어쩌랴 첫 문이 나를 잡고 놓아주질 않으니
성실한 시간들은 빠져나간 모래알
멀어진 종소리에 내려앉은 작은 어깨
이순耳順이 눈앞인데도 도착지는 회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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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이 눈앞인데도 도착지는 회전문...
회전문에서 이런 詩想이 떠오르다니요!!!
..첫 문이 나를 잡고..
마음이 덜컥 잡혀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