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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은퇴' 권영길은 누구?
'정계은퇴' 권영길은 누구?
  • 나는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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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9.1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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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길 나살림 이사장이 10일 오후 서울 효창공원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사단법인 권영길과 나아지는 살림살이 출범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13.09.10.
10일 정계은퇴를 선언한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는 15~17대 대통령선거 후보를 지낸 진보진영의 대표적인 정치인이다.

1941년 빨치산 권우현씨의 아들로 일본 도쿄 야마구치 현에서 태어난 그는 광복 당일 귀국해 경남 산청군에 정착했다. 이후 부산 남부민초등학교, 경남중·고교를 나와 서울대 농대를 졸업했다.

1967년 대한일보에 기자로 입사한 그는 1969년 대학을 졸업한 뒤 1971년 서울신문으로 옮겨 본격적으로 기자생활을 시작했다. 권 전 대표는 반유신 민주화에 뜻을 가진 동지들을 모아 비밀결사조직을 꾸렸고 재정을 마련하기 위해 아람 죽집을 명동에 차리기도 했다.

비밀결사모임 내부 갈등이 심해져 분열로 이어지자 좌절을 느낀 그는 파리행을 결심했다. 그는 1980~1987년 서울신문 파리특파원으로 일했다. 1987년 6월 항쟁 소식을 들은 그는 1988년 2월 특파원 생활을 마치고 귀국했다. 귀국 후 곧바로 노동조합에 참여한 그는 1988년 언론노련을 창설해 1994년까지 1~3대 위원장을 지냈다.

1995년에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창립해 초대위원장이 됐다. 1997년 9월에는 국민승리21 대통령선거 후보로 15대 대선에 나섰지만 전체 유효 투표의 1.2%인 30만5974표를 얻는 데 그쳐 4위로 낙선했다.

1999년에는 민주노동당 창당준비위원회 상임대표를 맡아 민노당 창당을 주도했다.

2000년 1월 민노당 초대 당대표가 됐고 같은해 16대 총선에서 경남 창원을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권 전 대표의 낙선 속에 민노당 역시 원내진출에 실패했다. 2002년에는 민노당 후보로 2번째로 대선에 도전했지만 95만7148표(3.89%)를 득표, 3위에 그쳐 낙선했다.

그러나 권 전 대표는 2004년 17대 총선에서 창원을 지역구에 재도전했고 결국 당선됐다. 민노당 역시 10석의 의석을 얻는 데 성공했다.

17대 임기 동안 권 전 대표는 국회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 통일외교통상위원, 한중 의원 친선협회 부회장, 민노당 의원단 대표, 한미FTA비상시국회의 공동대표 등을 지냈다.

2007년에는 민노당 내 경선에서 심상정 후보를 제치고 17대 대선에 나설 당 후보로 선출, 대선에 3번째로 도전했지만 71만2121표(3.01%)로 5위에 그쳐 다시 낙선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권 전 대표는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 국회 호민관클럽 공동대표 등으로 활동했다. 2010년에는 민노당 원내대표로 선출됐고 국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권 전 대표는 2011년 민노당과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간 통합과정에서 반대입장을 표명하며 동참하지 않았다.

이후 지난해 12월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지만 70만2689표(37.08%)에 그쳐 119만1904표(62.91%)를 얻은 새누리당 홍준표 현 지사에게 패했다.

10일 사단법인 '권영길과 나아지는 살림살이'를 출범시킨 권 전 대표는 출범식에서 정계은퇴를 선언, 시민사회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1941년 일본 야마구치현 출생 ▲서울대 졸업 ▲언론노련 1~3대 위원장 ▲민주노총 초대위원장 ▲국민승리21 15대 대선 후보 ▲민주노동당 초대 당대표 ▲민주노동당 16·17대 대선 후보 ▲17·18대 국회의원 ▲민주노동당 의원단대표·원내대표 ▲2012년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후보 ▲사단법인 권영길과 나아지는 살림살이 이사장【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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