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5-06 07:25 (월)
[U-20WC]FIFA “한국-이라크 연장, 역대 가장 놀라운 클라이맥스”
[U-20WC]FIFA “한국-이라크 연장, 역대 가장 놀라운 클라이맥스”
  • 나는기자다
  • news@nagiza.com
  • 승인 2013.07.08 0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한국과 이라크가 맞붙은 2013 FIFA 20세 이하(U-20) 터키 월드컵 8강을 역대 최고 명승부 중 하나로 인정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자정(한국시간) 터키 카이세리의 카디르 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대회 8강에서 연장 접전 끝에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해,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30년 만의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아쉽게 4강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경기는 두고두고 회자될만한 명승부였다.

FIFA 홈페이지는 연장 후반의 마지막을 두고 “U-20 월드컵 역사상 가장 놀라운 클라이맥스 중 하나였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라크가 먼저 골을 넣으면 곧장 한국이 추격하는 양상으로 흐른 경기는 전·후반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에서도 승부를 내지 못해 승부차기에 돌입할 것 같았다. 그러나 종료가 임박한 후반 13분에 이라크의 샤코르가 혼전 상황에서 골을 터뜨렸다.

종료가 2분도 채 남지 않아 사실상 결승골이나 다름없었다. 한국 선수들도 그대로 주저앉아 패배를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드라마는 그때부터였다. 골을 허용하자마자 이 감독은 아꼈던 교체카드 1장을 정현철(동국대) 투입에 사용했다.

적중했다. 정현철은 패색이 짙은 추가시간에 페널티박스 정면 외곽에서 과감한 중거리 슛을 때려 이라크의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과 함께 승부차기를 알리는 골이었다.

이 감독의 신들린 듯한 용병술과 정현철의 그림 같은 골 모두 기적같았다.

FIFA는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이라크의 골이 터졌을 때, 한국은 끝난 것 같았다. 그러나 정현철의 슛이 골로 연결되면서 그대로 승리할 줄 알았던 이라크는 망연자실했다”고 설명했다.

영화라고 해도 욕먹을 만큼 극적이고 완성도 높은 연장 명승부였다.【서울=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신대로5길 16, 수연빌딩 103호(지층)
  • 대표전화 : 064-745-5670
  • 팩스 : 064-748-5670
  • 긴급 : 010-3698-0889
  • 청소년보호책임자 : 서보기
  • 사업자등록번호 : 616-28-27429
  • 등록번호 : 제주 아 01031
  • 등록일 : 2011-09-16
  • 창간일 : 2011-09-22
  • 법인명 : 뉴스라인제주
  • 제호 : 뉴스라인제주
  • 발행인 : 양대영
  • 편집인 : 양대영
  • 뉴스라인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라인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newsline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