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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박인비 올 LPGA 5승…한국인 시즌 최다승 타이
[LPGA]박인비 올 LPGA 5승…한국인 시즌 최다승 타이
  • 나는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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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6.2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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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칸소챔피언십 유소연과 연장전 끝 역전 정상…여자골프 세계강자 자리매김

▲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 가 24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 컨트리클럽(파71·638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3라운드 16번홀에서 티오프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로저스(미 아칸소주)=AP/뉴시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시즌 5승째를 챙기며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박인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 컨트리클럽(파71·638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3라운드 경기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201타로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승부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공동 5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박인비는 보기를 1개 범했지만 버디를 5개를 쓸어담아 연장에 돌입했고 유소연을 따돌렸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4600만원).

박인비는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기록, 파에 그친 유소연을 제치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맛봤다.

두 번째 샷을 그린 왼쪽 러프에 떨궜지만 세 번째 샷을 깃대 1m 부근에 붙이는 어프로치 샷을 바탕으로 버디를 일궜다. 반면 유소연은 러프를 반복해 오간 끝에 파에 그쳐 고개를 떨궜다.

시즌 5승째를 달성한 박인비는 '맏언니' 박세리(36·KDB금융그룹)가 지난 2001년과 2002년에 연거푸 세웠던 한 시즌 5승과 타이를 이루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개인 통산 8승.

아울러 이 대회 한국인 세 번째 우승자로 기록됐다. 박인비는 지난 2008년과 2009년 각각 우승을 차지한 이선화(27·한화)와 신지애(25·미래에셋)의 뒤를 이었다.

박인비는 올 시즌 한국 선수가 일군 7번째 우승 중에 다섯 번을 혼자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은 시즌 개막전인 한다호주오픈에서 신지애(25·미래에셋), 이일희(25·볼빅)가 바하마클래식에서 각각 우승했다.

2주 전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정상을 차지한 박인비는 LPGA 투어 2연속 우승의 기쁨도 맛봤다.

대회를 시작할 때만 해도 유소연의 우승에 무게감이 쏠렸다. 유소연은 1라운드를 공동 2위로 출발한 뒤 2라운드에 공동선두로 뛰어오르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라운드를 공동 22위로 출발한 박인비는 2라운드를 돌면서 공동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유소연에게 2타 뒤진 채 최종라운드를 맞았다.

그러나 승부사 박인비에게 2타 차는 쉬운 과제였다.

5번홀까지 파 세이브하며 샷 감을 조율한 박인비는 6번홀부터 3개홀 연속 버디퍼트를 떨구며 우승 경쟁에 불씨를 당겼다. 공동 5위에서 유소연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로 점프했다.

11번홀 보기로 잠시 주춤한 박인비는 14번홀(파5)에서 타수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세 번째 샷을 깃대 2m 이내에 붙여 버디를 이끌어냈다.

이후 15~17번홀까지 파로 통과한 박인비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기가 막힌 샷으로 우승을 예감케 했다.

티샷을 러프에 빠뜨렸고 두 번째 샷마저 그린 턱을 맞고 뒤로 흘러 어려운 상황에 놓였지만 세 번째 샷이 백스핀이 걸리며 버디가 가능한 홀컵 2m 이내에 붙었다.

깔끔하게 버디를 성공시킨 박인비는 1타 차 단독 선두로 경기를 먼저 마쳤다.

승부의 열쇠는 늦은 조로 경기를 펼친 유소연이 쥐게 됐다.

13번홀에서 갑작스런 샷 난조로 공동 3위로 떨어진 유소연은 17번홀 버디로 기사회생하며 연장 승부의 여지를 남겼다.

마지막 18번홀에서 유소연은 2m 버디 퍼트를 떨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연장에서 박인비에게 무릎을 꿇으며 LPGA 투어 통산 3승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다른 한국(계) 선수의 활약도 이어졌다.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6·한국명 고보경)는 아마추어 초청을 받아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고 최종일에 공동 3위를 오르내린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은 리디아 고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일본 여자골프의 새로운 기둥 미야자토 미카(24)는 박인비, 유소연과 함께 우승권을 다투다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2타를 쳤다.

아칸소대학 출신으로 자신의 텃밭에서 경기를 펼친 세계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28·미국)는 우승 경쟁을 벌였지만 이날 이븐파에 그치며 최종합계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미야자토 아이(27·일본)는 최종합계 8언더파 205타 공동 11위에 그쳤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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