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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우면 공군 조종사되기 힘들어진다
담배 피우면 공군 조종사되기 힘들어진다
  • 나는기자다
  • news@nagiza.com
  • 승인 2013.06.06 0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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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틴 검출되면 조종사 선발에 불이익
공군, 7월부터 전 지역 금연구역 지정 등 금연정책 강력 추진

앞으로 흡연을 하게 되면 공군 조종사로 선발되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공군은 향후 조종사 선발에 있어 신체검사 시 니코틴이 검출되면 비행훈련에 입과시키지 않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5일 밝혔다.

공군 조종사가 되기 위해서는 비행훈련 과정 이수가 필수적이다. 담배를 피우게 되면 사실상 공군조종사가 되기 어려워진다.

공군에 따르면 공군 항공우주의료원에서 조종사들을 대상으로 매년 신체검사를 실시하는데 2010년과 2011년 폐기포(폐의 일부가 공기주머니처럼 부푼 것)가 관찰된 조종사가 40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30명은 흡연을 하고 있었다.

폐기포는 공중환경에서 부피가 늘어나면서 기포가 파열되면 기흉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해지면 신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공군 관계자는 "공군 조종사는 일반인과 달리 공기의 성질이 다른 공중에서 극한의 환경에 노출된다"며 "흡연이 건강에 해롭고 발암물질이 함유돼 있는 점을 고려해 공군 전투력 유지 측면에서도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는 의지를 가진 조종사를 우선 선발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현재 공군 조종사 가운데 흡연자 비율은 30% 정도로 알려져 있다. 흡연을 하는 기존 조종사들의 비행을 당장 중단시키지 않겠지만 재검을 통해 금연을 유도할 방침이다.

기존 흡연을 하는 조종사들은 금연클리닉에 등록해 금연에 성공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건강관리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조종사를 비롯한 공중근무자들도 정기 신체 검사결과 양성으로 나타나면 재검 및 일정기간 비행임무를 정지하는 '비행휴'까지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군은 7월부터 부대 전 지역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흡연을 하는 장병들은 부대에 마련된 흡연구역에서만 담배를 피울 수 있게 된다.

부대내 흡연 구역도 건물에서 최소 50m 이상 떨어진 야외 구역에 설치하도록 했다. 흡연구역이 멀리 떨어져 있으면 간접흡연 피해뿐 아니라 흡연 욕구를 통제하는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군은 현재 33%인 장병 흡연율을 2015년까지 20%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지속적 금연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공군본부 의무처장 강호형 대령은 "구호성 캠페인이나 개인의 의지만으로 니코틴 중독에서 벗어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장병들도 금연정책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금연서약서를 작성해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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