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적십자회는 이날 발표한 대변인 담화에서 "이번에 문제가 된 9명의 우리 청소년들은 바로 그러한 유인납치와 강제세뇌교육의 피해자들의 일부로서 괴뢰패당은 그들을 비법적으로 다른 나라들을 경유해 남조선으로 끌고가려다가 적발 단속됨으로써 불순한 기도를 실현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공화국에는 불법으로 국경을 넘어 입국했다가 단속된 남조선 주민들이 여러 명이나 있다"며 "괴뢰패당의 유인랍치책동에 걸려들었다가 천만다행으로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청소년들은 지금 안정을 되찾고 있으며 이제 국가적보살핌 속에 자기의 희망과 미래를 마음껏 꽃피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변인은 "괴뢰패당에게 인간의 이성과 양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마땅히 피해자들의 원한에 찬 목소리와 내외여론의 비난에 귀를 기울이고 저들의 범죄적 책동을 그만두어야 할 것"이라며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은 그 누구의 인권 문제를 운운하기 전에 저들의 심각한 인권문제부터 돌이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괴뢰패당은 우리 청소년들에 대한 유괴랍치책동과 반공화국인권모략소동을 즉시 걷어치우며 이번 범죄행위에 대해 사죄하고 주모자들을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괴뢰패당이 우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민들에 대한 유인랍치행위를 비롯한 반공화국인권모략책동에 계속 매달린다면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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