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류현진(26·LA다저스)이 채드 빌링슬리(29)를 제치고 2선발로 확정됐다.
류현진은 4월3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즌 개막 두 번째 경기에 메이저리그 데뷔 무대를 갖게 됐다.
미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클레이튼 커쇼(25)~류현진~조쉬 베켓(33)으로 이어지는 개막 3연전 선발투수 명단을 발표했다.다저스 돈 매팅리(52) 감독은 그간 류현진과 빌링슬리를 2선발 후보로 놓고 저울질해왔다.
류현진은 지난 18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5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데 이어 2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서는 7이닝 1피안타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깊은 인상을 남겼다.
연이은 호투에 매팅리 감독 역시 "류현진을 선발진에 넣지 않을 수 없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빌링슬리는 지난 16일 번트 훈련 중 오른쪽 검지를 다쳐 커브를 던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4일 마이너리그팀을 상대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고 2실점으로 무난했지만 커브는 단 한 개도 던지지 않았다. 29일로 예정됐던 친선경기 등판도 시뮬레이션 피칭으로 변경됐다.
제 2선발이 확정된 류현진은 다음달 3일 오전 11시10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의 개막 2번째 경기를 통해 메이저리그 첫 무대를 밟는다.
선발 맞상대는 지난해 16승을 거둔 좌완투수 매디슨 범가너(24)가 유력하다.
류현진은 시범경기 5경기에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고 있으며 29일 LA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를 통해 개막 전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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