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터에는 턱슨 추기경이 빨간 주케토를 쓴 채 하늘을 바라보는 모습의 사진과 함께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비밀회의인 '콘클라베'에서 턱슨 추기경에게 투표하세요"라는 내용의 문구가 포함됐다.
턱슨 추기경이 지난달 28일 공식 퇴임한 베네딕토 16세의 뒤를 잇는다면 겔라시우스 1세 이후 1500년 만의 아프리카 출신 교황이 된다.
그러나 턱슨 추기경 지지자의 바람이거나 짓궂은 장난으로 추정되는 이 포스터 제안처럼 차기 교황은 대중이 투표로 뽑을 수는 없다.
교황은 투표권을 가진 80세 미만 추기경만이 참가하는 '콘클라베'에서 선출된다. 사전에 입후보하거나 추천된 후보는 없고 3분의 2 이상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계속된다. 투표에서 교황이 결정되지 않으면 투표용지에 화공약품을 섞어 태워서 검은 연기가 나도록 한다. 교황이 선출되면 투표용지만 태워 흰 연기가 나게 한다.【로마=로이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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