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선수협은 박재홍이 오는 25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마포가든호텔 2층 무궁화홀에서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17년간의 선수생활을 마무리한다고 24일 밝혔다.
199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박재홍은 데뷔 첫 해 '30홈런-30도루'를 작성하며 화려하게 프로무대를 밟았다. 박재홍은 한국프로야구 사상 유일하게 3차례 30홈런-30도루를 기록하며 '호타준족'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 통산 300홈런을 달성한 박재홍은 300도루 고지에 33개만을 남겨놓아 300홈런-300도루 달성에 의욕을 보였지만 결국 이룰 수 없게 됐다.
2012시즌 어깨부상으로 46경기에 나와 5홈런 18타점 타율 0.250에 그친 박재홍은 시즌 종료 후 SK 와이번스로부터 코치연수와 은퇴식을 제안 받았지만 거절하고 현역 생활 연장을 희망했다. SK는 박재홍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 방출수순을 밟았다.
17시즌을 프로야구에서 활약한 박재홍은 통산 1797경기에 출장해 300홈런 1081타점 267도루 타율 0.284의 성적을 남긴 채 유니폼을 벗게 됐다.
현재 프로야구선수협회장을 맡고 있는 박재홍은 선수생활을 접으면서 회장직도 반납하게 된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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