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9일(한국시간) 연봉조정을 신청한 신시내티 선수들의 요구액과 구단 제시액을 정리해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추신수는 신시내티에 800만달러(약 84억5600만원)의 연봉을 요구했다. 반면 신시내티 구단은 675만달러를 제시했다.
연봉조정은 선수가 원하는 연봉과 구단의 제시액이 서로 다를 때 연봉조정위원회에 중재를 요청하는 제도다.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지 3년 이상이 된 선수부터 연봉조정 신청 자격을 얻는다.
연봉조정 위원회가 열리면 위원회는 구단과 선수 가운데 한 쪽의 편을 들어준다.
추신수는 2010시즌을 마친 뒤부터 연봉조정 신청 자격을 얻었다.
2010년 연봉이 46만1100달러였던 추신수는 그 해 144경기에 출전, 타율 0.300 22홈런 80타점 22도루 81득점으로 빼어난 활약을 선보여 연봉이 397만5000 달러로 치솟았다.
2011년 타율 0.259 8홈런 36타점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추신수는 또 다시 연봉조정을 신청했고, 2011년 연봉에서 92만5000달러가 오른 490만달러의 연봉을 받을 수 있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신시내티로 트레이드된 추신수가 새로운 팀에서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추신수의 지난해 성적도 나쁘지 않다. 추신수는 지난해 1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3 16홈런 67타점 21도루 88득점의 성적을 거뒀다.
미국 스포츠 전문 웹진 '블리처리포트'는 추신수의 올해 연봉이 775만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연봉조정을 신청해도 구단과 선수는 계속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연봉조정 위원회는 다음달 5~21일 피닉스에서 열린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