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나 사연이 아닌 노래실력만으로 자신이 코칭할 참가자를 가려내는 블라인드 테스트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던 '엠보코'의 키즈 버전으로 기대를 모으며 4일 첫 방송된 '엠보키'는 평균 시청률 2.2%(닐슨미디어, 전국 케이블 유가구 기준, 엠넷·KM·투니버스 합산)를 기록하며 케이블TV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출발했다.
최고 시청률은 2.6%로 2011년 같은 방송사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3'에 출연한 손예림(12)의 추천으로 '엠보키'에 지원한 친구 천재인(12)이 블라인드 오디션에서 보아(27)의 '넘버원'을 부른 뒤 코치들에게 평가를 받는 장면에서 작성됐다.
방송 이후 각종 SNS에서는 엠보키 관련 글들이 쏟아졌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도 '보이스 키즈', '윤시영', '조갑경', '바보 같은 미소', '서인영 엄마 미소', '양요섭', '손예림', '김도연' 등 참가자, 참가자들이 부른 노래, 심사위원 등이 올라 주목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어린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은 시청자들을 열광시켰고, 이들의 꾸밈없고 솔직한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웃기고 울렸다.
가수 윤상(44) 서인영(28), 그룹 '비스트'의 양요섭(22) 등 코치들은 독설보다 칭찬을, 어린 참가자들의 실력을 가늠하기보다는 그들이 가진 개성과 재능을 먼저 알아보려고 노력해 감동을 안겼다. 특히 변성기 전 소년, 소녀들이 참가한 만큼 의자를 돌린 상태에서 참가자의 노래를 듣게 된 심사위원들은 참가자들의 청아하고 맑은 보컬을 가진 소년을 소녀로, 소녀를 소년의 목소리로 착각하는 일이 빈번히 벌어져 재미를 줬다.
블라인드 오디션에는 80명이 참가해 코치당 9명씩 27명을 가려낸다. 우승자에게는 장학금 3000만원과 디지털 음원제작 기회 등이 제공된다. MC 전현무(35)의 진행으로 매주 금요일 밤 9시50분 채널 엠넷, KM, 투니버스를 통해 방송된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