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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주, 우수상, 최우수상 죄다 못 받더니 결국…
김남주, 우수상, 최우수상 죄다 못 받더니 결국…
  • 나는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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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1.0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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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김남주(42)가 2012년 KBS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31일 밤 서울 여의도동 KBS홀에서 탤런트 윤여정(66) 유준상(44) 이종석(24)의 사회로 열린 연기대상에서 김남주는 2TV 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으로 대상과 베스트 커플상을 동시에 거머쥐는 영광을 안았다.

김남주는 대상 수상자로 자신이 호명되자 울음을 터뜨리며 무대에 올랐다. 그는 "수상 소감을 준비했는데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 대단한 선생님들께 죄송하고 송구하다. 너무 감사하다"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학교 다닐 때도 1등 한 적이 없는데 이렇게 1등을 해서 너무 기쁘다. 아까 받은 베스트 커플상까지 올해로 10개를 채웠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는 작품을 함께한 감독과 작가, 스태프와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신인 때 연기를 포기하고 싶고, 연기에 자신이 없다고 했을 때 할 수 있다고 용기를 주신 어머니께 감사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눈물범벅인 수상 소감이었지만 웃음도 잃지 않았다.

진행자로 나선 극 중 남편 유준상(44)이 "수상을 예상했느냐"고 묻자 그는 "조금은 하고 왔다"며 웃었다. 수상 소감 도중 유준상이 울음을 닦아주려 하자 "왜요, 검은 눈물 나왔어요? 제가 창피해요"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또 "어제 왜 이렇게 힘이 없느냐고 딸 라희가 이야기했었다"며 "드레스 입느라고 굶어서 힘이 없었다. 시상식이 끝났으니까 많이 먹고 열심히 동화책 읽어줄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우수연기상은 2TV 수목극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의 송중기(28), 문채원(27) 커플과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김남주와 부부 연기를 펼친 유준상이 받았다.

송중기는 무대에 올라 눈물을 글썽이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드라마 작품을 끝내면 항상 며칠 내로 몸살을 앓았던 것 같다. 그런데 이번 드라마는 끝나고 왜 이렇게 안 아플까 하다가 이상하게 아침에 몸살기가 있었다. 얼굴도 붓고 아픈 상태인데 상까지 받으니 기쁘다"

송중기는 "드라마 들어가기 전에 행복한 선택을 받았지만 어린 나이와 적은 내공에 경험 많은 선생님들도 안 계시고 젊은 배우들끼리 이끌어간다는 부담감에 혼자 일본여행도 다녀오는 등 부담스러운 시간을 가졌는데 촬영 들어가니 많이 편해진 것 같다"며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스태프들 때문인 것 같다"고 스태프진에게 공을 돌렸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연기상을 받은 문채원은 수상을 기대하지 않았는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문채원은 "착한 남자는 정말 행복한 작업이었고, 너무나 해보고 싶었던 캐릭터였다. 그런 캐릭터를 만날 수 있었던 게 가장 값진 경험이 된 것 같다. 그것만으로도 너무 영광스러운데 큰 상을 받게 돼 또 한번 책임감이 든다. 앞으로 안주하지 말고, 하고 싶은 캐릭터 용기있게 도전하라고 주신 상으로 생각하고 그런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준상은 "제가 MC를 보기 때문에 스스로 시간을 단축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정말 부르고 싶은 많은 사람, 저한테 이름을 불러달라고 했던 많은 사람의 이름은 마음속으로 불러드리겠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하면서 더불어 함께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배웠다. 지금 이 순간에도 소외 받는 많은 분들이 있다. 새해에는 그분들과 함께 같이하는 삶이 됐으면 좋겠다"고 짧지만 의미 있는 수상 소감도 더했다.

 

◇대상=김남주('넝쿨째 굴러온 당신')

◇최우수연기상=송중기('착한남자') 유준상('넝쿨째 굴러온 당신') 문채원('착한남자')

◇작가상=박지은('넝쿨째 굴러온 당신')

◇우수연기상 ▲일일극 부문=김영철('별도 달도 따줄게'), 김동완('힘내요 미스터 김') 김예령('사랑아 사랑아') 서지혜('별도 달도 따줄게') ▲미니시리즈 부문=신현준('울랄라 부부') 장나라('학교2013') ▲중편드라마 부문=엄태웅('적도의 남자') 이보영('적도의 남자') ▲장편드라마 부문=주원('각시탈') 윤여정('넝쿨째 굴러온 당신')

◇네티즌상=송중기('착한남자') 문채원('착한남자') 윤아('사랑비')

◇방송3사 드라마 PD가 뽑은 연기자상=엄태웅('적도의 남자')

◇조연상=김상호('넝쿨째 굴러온 당신') 박기웅('각시탈') 조윤희('넝쿨째 굴러온 당신')

 

◇베스트커플상=송중기-문채원('착한남자') 이상윤-이보영('내 딸 서영이') 이희준-조윤희('넝쿨째 굴러온 당신') 유준상-김남주('넝쿨째 굴러온 당신')

◇신인상=이희준('넝쿨째 굴러온 당신') 이종석('학교2013') 오연서('넝쿨째 굴러온 당신'), 진세연('각시탈')

◇인기상=주원('각시탈') 배수지('빅')

◇청소년연기상=노영학('대왕의 꿈') 남지현('소녀탐정 박해솔')

◇연작단막극상 ▲연작상=연우진('보통의 연애') 유다인('보통의 연애') ▲단막극=성준('습지생태보고서') 박신혜('걱정마세요 귀신입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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